[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저글러스’ 완벽한 비서로 분했던 백진희가 결국 머리채를 잡히는 수모를 겪게 됐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연출 김정현)에서 좌윤이(백진희 분)는 상사의 앞길을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완벽 비서로 등장했다.
이날 좌윤이는 29살 생일을 맞아 남자친구와 호텔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겼다. 이 와중에도 상사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신경이 곤두섰고, 남자친구(성훈 분)의 만류에도 그를 뿌리쳤다. 좌윤이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상사의 전화를 받았고, 침대 밖으로 굴러떨어진 남자친구는 침울한 표정으로 홀로 호텔 방을 떠났다.
‘저글러스’ 백진희 사진=‘저글러스’ 방송캡처
“29살 생일에 차였다”며 처량한 모습을 보인 좌윤이는 실연의 슬픔에도 상사를 위해 급히 이동해야만 했다. 급박하게 움직인 덕분에 좌윤이는 상사의 외도가 들통날 위기를 넘겼고, 능력있는 비서로 인정받았다. 좌윤이는 어디선가 보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오피스 히로인즈, 일명 저글러스로 어떤 보스도 비서 앞에서는 비밀이 없음을 드러냈다.
특히 좌윤이는 상사와 자신의 탄탄대로 앞길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었다. 좌윤이는 봉상무(최대철 분)의 승진을 위해 회사 임직원의 상주인 장례식장을 찾았다. 조상무 전무(인교진 분)이 혀를 깨물고 억지 눈물을 보이고 그의 비서는 인공눈물로 연기했다. 그러나 좌윤이는 “앞으로 2~3년 간 상사와 나의 연봉에 관한 일이라면 진심의 눈물 한 방울을 흘리고 말겠다”며 대성통곡했다.
그러나 이를 본 남치원(최다니엘 분)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은 위로가 아니다”라며 그의 행동을 꼬집었다. 특히 두 사람은 교통사고로 인해 악연으로 얽힌 사이다. 앞서 좌윤이는 봉상무의 아내(정영주 분)의 예고없는 등장을 막기위해 빗속을 거침없이 뛰어갔다. 이때 미처 앞을 못 본 남치원이 신호에 맞춰 출발했고 이에 좌윤이가 넘어졌다.
남치원은 좌윤이를 붙잡고 병원에 데려가고자 했으나 좌윤이는 “괜찮다”며 급한 마음을 토로했다. 급기야 남치원의 다리를 걷어찼고 “당신도 나를 찼고 나도 당신을 찼다. 이제 됐죠”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인연을 예고했다.
방송 말미 봉상무의 아내가 등장해 좌윤이를 향해 물을 뿌렸다. 이어 “남편이랑 놀아난 여자한테 물뿌리는 느낌이 이런 건가보다. 속이 다 시원하네”라며 “내가 얼마나 믿었는데 뒤통수를 치느냐”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쏘아봤다.
뿐만 아니라 좌윤이의 머리채를 끌고 나가는 모습이 그려져 일촉즉발 긴장감을 자아냈다.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