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가수 민서가 정식 데뷔에 앞서 ‘좋아’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뿐만 아니라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에 이어 1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민서는 올 하반기 음원차트에서 역주행 신화를 일으킨 가수 윤종신의 ‘좋니’의 여자 답가 버전을 부른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 ‘좋아’는 발매 당일부터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을 기록했다. 지금까지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대형아이돌들의 강세 속에서도 롱런하고 있다.
정식 데뷔를 앞둔 민서는 최근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남의 일 같이 실감이 잘 안 났다”며 “주위 사람들한테 연락이 많이 와서 그제서야 실감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진입이 29위였다. (순위가) 떨어질 것 같아서 회사에서도 이걸로 뭘 하자고 했을 정도였다”며 “원곡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곡이 많이 없기에 1위는 예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민서 ‘좋아’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좋아’는 앞서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싱글 발매 플랫폼 리슨을 통해 발표한 윤종신의 ‘좋니’에 대한 답가로 이별 후 여자의 솔직한 심정을 표현한 발라드곡이다. 특히 윤종신이 작사를 맡아 공감과 몰입도를 한 층 더 높였다. 윤종신은 민서의 목소리에 담긴 애조를 높이 평가하며 그를 ‘좋아’의 주인공으로 결정했다.
곡 소개에 대해 민서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고백했다. 그는 “‘좋니’는 이별 후 아파하는 남자의 모습을 그린 가사다. 반면, 여자들은 헤어지기 전 이미 혼자 이별을 겪는다”며 “‘좋아’는 여자들이 비참하게 사랑하다가 결국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 내용이다. 사랑에 있어 남녀의 입장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이별을 대처하는 데 있어 여자가 훨씬 성숙한 모습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민서는 “윤종신 선생님이 가사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가사를 받았을 때 마음에 와 닿았고 포인트가 정확히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녹음 당시 감정이입이 잘 됐다. 사실 아무런 경험이 없다고는 못할 것 같다”고 살짝 웃었다.
그러나 정식데뷔 전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민서는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진짜 내 노래로 데뷔를 앞두고 부담감이 있다”며 “수식어를 떼어내고 오롯이 민서로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걱정도 있다. 하지만 내 나이 때에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