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돌아온 복단지’ 속 신화영으로 분한 배우 이주우는 얄미울 정도로 맛깔 나는 악녀 연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환한 미소를 짓는 이주우의 본 모습은 소탈함이 묻어나는 매력이 있다.
이주우는 “극 중 권력과 부를 좋아하는 신화영의 화려함과 나는 많이 다르다. 평소에는 청바지와 후드티를 입고 털털하게 다니는 편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악녀 연기를 했지만 잘 웃고 풀어진 연기도 잘 할 수 있다”며 “이제는 말랑말랑하게 부드러운 역할을 맡고 싶다”고 덧붙였다.
‘돌아온 복단지’ 이주우 사진=옥영화 기자
이주우는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최애라와 같은 알콩달콩 케미를 연기하고 싶다. ‘응답하라 1988’에서 안재홍, 임은지 커플이 ‘늑대의 유혹’ 명장면을 패러디한 걸 봤는데 나도 그 장면을 꼭 해보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영화 ‘늑대의 유혹’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빗속 여주인공 이청아의 우산 속으로 뛰어든 강동원의 모습을 부러워했다.
이주우는 ‘돌아온 복단지’의 신화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차세대 악녀로 눈도장을 찍었지만 사실 배우가 아닌 가수를 먼저 꿈꿨다. 유년 시절부터 노래를 좋아해 실용음악과로 진로를 결정했다.
22살에 처음으로 연기를 배운 이주우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노래와 연기, 두 가지를 병행할까 고민했으나 결국 ‘집중해서 하나만 제대로 하자’고 마음먹었다”라며 배우의 길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주우는 가수 산이의 ‘이별식탁’ 뮤직비디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연기공부를 하다가 (산이를)알게 됐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하게 됐다”고 일화를 전했다.
촬영대본담당 작가 또한 이주우를 보고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당시를 회상하던 이주우는 “노래가 너무 좋았고 아름다운 가사가 담긴 뮤직비디오에 내가 나올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주우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를 통해 관객을 만났다. 그는 “최민희 역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 역할이 지닌 감성을 무대 위에서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어느 때보다 열성적으로 오디션에 임했다고 했다.
뮤지컬 연기와 드라마 연기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두 가지를 다 해보니까 각자의 매력이 있다”면서 각각의 장점을 콕 집었다. 그는 “뮤지컬은 무대 위에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또한 관객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재미있고 힘이 된다”라며 “반면, 드라마는 완성된 연기를 나 역시 시청자가 돼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주우는 TV 광고 속 ‘공유의 그녀’로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는 “공유 선배님과 해외에서 촬영했는데 풍경도 아름다웠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이후 방송국 복도에서 스치듯 지나쳤는데 알아보시고 인사해주셨다”고 환하게 웃었다. 광고를 통해 친근한 매력을 선보인 이주우는 앞으로도 다양한 광고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돌아온 복단지’ 이주우 사진=옥영화 기자
재치와 센스가 넘치는 이주우가 지금껏 예능프로그램에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다. 그는 “예능은 에너지 소모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 겁이 났다”고 고백했다.
평생 멀리할 의사는 없다. 그는 “평소 내 성격이 딱딱한 편은 아니다. 신화영으로서 분명 허당기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변화무쌍한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앞으로 ‘인생술집’, ‘윤식당’, ‘런닝맨’ 같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이주우는 롤모델로 배우 문소리를 꼽았다. 그는 “좋아하는 배우의 작품은 다 찾아보는 편이다. 작품을 통해 다양하게 변하는 모습들이 좋았다”며 “문소리 선배님처럼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걸어갈 목표를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주우는 ‘강단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어떤 역할이든 집중해서 잘 표현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묵묵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꾸준히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자신을 응원하는 팬에게 인사를 남겼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