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 김경남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오랫동안”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그 드라마 속 그 배우가 맞을까 싶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인생 캐릭터를 만난 김경남은 천상 배우다. 배역에 따른 얼굴이 마치 다른 사람을 대하는 듯 하다. 드라마 ‘최강배달꾼’과 ‘피고인’ 등에서도 김경남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배우들처럼 오디션을 보게 됐다. 처음에는 준돌이 역할이 아니였는데 두 번째부터 준돌이 대본을 주셨다. 준돌이라는 아이는 오타쿠 적인 모습이 있다. 야구선수를 좋아하는 팬인데 일반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 기자일 때는 반전되고 멀쩡한 것을 주문했다. 대본 받았을 때 ‘나한테 어울릴까?’라고 고민했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전작과 상반돼 걱정을 많이 했다. ‘최강배달꾼’에서 묵묵하고 남자다운 성격을 했기 때문에 스스로 걱정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했다. 많은 사랑 속에 끝나서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

준돌이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주요 장소인 감옥에 등장하는 인물이 아니기에 분량이 적었다. 하지만, 나올 때마다 신스틸러같은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김경남 사진=MBN스타 제공
김경남 사진=MBN스타 제공
“기자 역할을 위해 영상을 보고, 주변 자문을 구했다. 발음연습을 연구하기도 했다. 신원호 PD님께서 준돌이는 감옥 내에 인물이 아니니까 분량적으로 노출 안되더라도 시청자들이 환기될 수 있는 인물이길 원했다. 김제혁을 제일 응원하고 지지하는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고도 하셨다. 시청자처럼 이입하면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공적으로 그려진 것 같다.” 준돌이는 야구 광팬이기도 하고, 김제혁의 덕후이기도 한 인물이다. 실제 싱크로율은 얼마나 비슷할까. 김경남은 실제 어떤 성격일까.

“일반 남자들처럼 스포츠룰은 대충 아는 편이다. 응원하는 야구 팀이 없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야구를 볼 것 같다. 개막하면 보러가지 않을까 싶다. 준돌이의 모습은 반반 있는 것 같다. 기자 때 멀쩡한 부분이나, 준돌이처럼 까불거라는 모습이 제 안에 다 있는 것 같다.”

준돌이는 시청자들에게 유독 귀엽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시청자들이 하고 싶은 박해수를 향한 사랑을 대신해준 느낌이 많았기 때문.

김경남 사진=MBN스타 제공
김경남 사진=MBN스타 제공
“감사하다. 길거리에서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생기고, 요번에 ‘슬기로운 감빵생활’하면서 (귀엽다는 말을)처음 들어본 것 같다. 태어나서 그렇게 봐준 사람이 없는데 짧은 시간에 귀엽게 봐주시니까(웃음). 이질감 없이 보여줬다면 배우로서 만족스러운 것 같다.” 김경남은 매순간 버릴 수 없는 장면이었다고 추억하지만, 박해수를 접견하는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했다. 시청자들 역시 공감할 수 있는 둘의 케미가 폭발한 장면이었다.

“그걸로 인해서 박해수를 괴롭히는 사람을 고발하는 계기가 되는 신이었고, 준돌이의 애정이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장면이었다. 그래서 좋았다. 역할로도 좋았고, 실제 박해수 형을 멋있게 생각했기 때문에 준돌이에 이입하기 쉬웠다.”

박해수 뿐만 아니라 친형제가 아닐까 착각들 정도로 정경호와의 케미도 좋았다. 김경남은 정경호와 티격태격하면서도 훈훈한 친형제를 그렸다.

“제일 많이 맞춰본 형이라 편안했다. 정경호 형은 편안하게 해주고, 재미있게 해줄라고 했다. 주도적으로 대해주셔서 정말 편안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김경남은 극발전소301 소속으로 다수 연극을 무대에 올랐고, 독립영화에서도 활약했다.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 배우가 되고 싶었다던 김경남, 연극과에 진학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되게 어릴 때 꿈꿨는데 이뤄졌다. 어릴 때부터 누구 앞에 나서는 걸 좋아했던 것 같다. 중고등학교때 꾸준히 준비하고 연극과에 진학했고, 극발전소301 단원이 돼서 공연으로 먼저 데뷔를 했다. 지난해부터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김경남 사진=MBN스타 제공
김경남 사진=MBN스타 제공
준돌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경남, 그의 향후 활동과 롤모델, 최종 목표는 뭘까. “준돌이라는 역할이 귀엽게 보여졌지만, 배우로서 또 정반대되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악역같은 쎈 거? 매력적일 것 같다. 어린 시절에 롤모델은 ‘젊은이의 양지’에서 본 배용준이다. 지금은 롤모델은 작품마다 바뀌는 것 같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하면서는 최무성 정경호 박해수 등 많은 출연진 분들이 롤모델이 됐다. 향후 계획은 계속 오랫동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궁금할 수 있는 배우?(웃음).”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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