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믹스나인’을 통해 데뷔를 확정 지은 우진영이 꿈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기획사 투어 당시 탈락위기에서 구사일생으로 합격한 우진영은 ‘내가 어떤 아이인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 끝에 1위에 오르는 반전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우진영은 최근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1위라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0월을 시작으로 올 1월 막을 내린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 연습생들과 만남을 갖고 새로운 스타를 발굴한다는 야심 찬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소년팀 9명(우진영, 김효진, 이루빈, 김병관, 최현석, 송한겸, 김민석, 이동훈, 이병곤)이 데뷔를 확정 지었고, 오는 4월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믹스나인’ 소년팀 1위 우진영 사진=JTBC ‘믹스나인’
근황을 묻자 우진영은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해서 연습하고 있다. 올해 활동 계획은 ‘믹스나인’ 팀과 활동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지금은 데뷔를 앞두고 개인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우승을 하니까 주변 분들이 너무나도 좋아해 주시더라. 사실 1등 할 줄은 몰랐다. 가족들도 놀라고 나도 놀랐고 심지어 회사 분들도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며 “참가자 모두가 열심히 했을 테지만 나 역시 정말 열심히 했다.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을 얻었다”며 우승비결을 털어놨다.
앞서 말했듯이 우진영은 ‘믹스나인’ 기획사 투어 당시 탈락의 위기를 맞이한 바 있다. 그의 소속사 해피페이스의 합격자는 단 한명이었으나 그는 가까스로 합격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당시 그는 멤버들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구사일생으로 올라왔지만 어떤 아이인지 보여드리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실제 그는 ‘믹스나인’에서의 경쟁을 떠올리며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항상 긴장을 했다. 연습하면서 잠시 정신을 놓으면 어느새 뒤떨어져 있었다. 초반부터 상위권이었기에 ‘쟤는 항상 상위권일 거야’라는 주위 시선이 느껴져 때론 힘들었다. 김병관 형도 너무 잘하고 최현석도 잘하더라. 다행히 모두 데뷔조에 함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실 우진영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 도전한 그는 최종 40위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에 그는 “추가합격이고 두 번째 도전이다 보니 첫 번째보다는 무조건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제대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오기도 생겼다. 다시 인정받고 싶었고 독하게 마음먹고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사실 앞서 ‘프듀2’에서 안 좋게 탈락한 것도 아니었고 아쉬웠지만 마무리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믹스나인’에서 못하면 잃을 것이 더 많다는 걱정에 주변에서 만류도 있었다”면서 “무조건 잘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수월할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첫 도전과 다를 게 없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그는 분명 두 번의 도전을 통해 한층 성장했다. 우진영도 스스로 “정말 힘들었지만 보람이 컸다. 실력이 많이 늘 것이라는 걸 알았기에 열심히 했다. 연습할 때도 평소보다 두 배는 집중했던 것 같다. 성장하고 싶었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출연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 “나를 많이 각인시키고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정의했다.
‘믹스나인’ 소년팀 1위 우진영 사진=JTBC ‘믹스나인’
우진영은 ‘믹스나인’에서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건넨 칭찬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송민호 선배가 ‘톤이 너무 좋고 멋을 아는 친구다’라는 말을 해줬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또한 “파이널 경연에서는 자이언티 선배가 내게 ‘톤이 좋고 듣는데 귀가 즐거웠다’는 심사평을 해줬는데 두 분 다 좋아하는 분야의 선배들이다보니 기억에 오래 남았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덧붙여 우진영이 “양현석 대표님은 사실 경연할 때 말고는 뵐 기회가 없었다. 훤칠하고 굉장히 포스가 느껴지신다. 첫인상이 정말 멋있으셨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 내내 생글생글 웃으며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낸 우진영은 자신의 강점으로 ‘반전매력’을 꼽았다. 그는 “팬분들이 ‘이미지가 귀여운데 랩을 할 땐 확 돌변한다’고 말씀하시더라. 평소에는 귀엽고 무대에서는 파워풀한 모습이 반전매력이라고 하셨다”며 “절대 내 생각은 아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더불어 그는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연기와 예능에도 큰 관심을 표했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전문적으로 몰두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도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연기도 해보고 싶다. 평소 관심 있게 보는 ‘정글의 법칙’도 출연해보고 싶다. 특히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소망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팬들을 향해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내 편에서 날 너무나도 좋아해주는 큰 관심에 감사드린다. 팬분들이 날 좋아해주는 게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광이고 행복하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덧붙여 “지금도 많이 기다리고 계실텐데 앞으로 열심히 해서 자주 찾아뵙겠다”며 “팬분들 덕분에 뜻깊은 2018년을 시작했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인사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