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블락비 박경이 오늘(22일) 1년 5개월 만에 새 싱글 ‘인스턴트(INSTANT)’로 돌아왔다. 앞서 사랑스러웠던 분위기와 달리 성숙미를 뽐낸 박경은 ‘더 이상 어리지 않다’며 대중들의 3분을 뺏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경은 22일 오후 6시 네 번째 싱글 ‘인스턴트(INSTANT)’를 발표했다. 모든 것이 쉽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를 인스턴트에 빗대어 노래한 이번 신곡은 한층 더 성숙한 그의 매력을 담아냈다.
박경 ‘인스턴트(INSTANT)’ 발표 사진=‘인스턴트(INSTANT)’ 뮤직비디오 캡처
그는 지난해 1월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노트북(NOTEBOOK)’ 발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앞서 ‘보통연애’, ‘자격지심’, ‘오글오글’로 연애 3부작의 마침표를 찍은 그는 달달한 감성이 아닌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과시했다.
타이틀곡 ‘인스턴트(INSTANT)’는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펑크스타일의 곡이다. 가벼워진 사랑과 사람 관계에서 느끼는 회의를 그만의 언어로 위트 있게 풀어내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이번 앨범은 오버와 언더 뮤지션들의 총애를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수민이 피처링에 관심을 모았다. 유니크하고 유려한 수민의 보컬은 박경의 보컬과 묘한 조화를 이루며 곡의 몰입도를 증가시킨다.
그동안 솔직담백한 심경을 가사로 풀어내 공감을 산 박경은 ‘인스턴트(INSTANT)’를 통해 또 한번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전망이다.
‘인스턴트(INSTANT)’를 들어보면 ‘내 한끼면 5분이면 충분해’, ‘쉬워지긴 했는데/뭔가가 비어있는 느낌’, ‘오늘도 인스턴트를 먹어도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지네’라는 가삿말은 하루를 바삐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하다.
특히 ‘그래 결혼할 것도 아닌데 뭐/딴사람 찾으면 돼’, ‘고백을 해야 사귀는 건 줄 알았는데/답장 느리면 헤어진 거라며 요샌’, ‘참 쉽게 오고 쉽게 가네’ 등의 사랑을 풀어낸 가사는 더욱 귓가를 맴돈다. 인스턴트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 사랑에 있어서도 빨리 쉽게 해버리는 듯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뮤직비디오 속 금발 헤어스타일과 댄디한 스타일로 등장한 박경은 어른섹시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담담하게 뱉어낸 가사는 한층 더 쓸쓸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박경의 솔로 컴백에 팬들은 “솔직히 한 번 들으면 못 멈추는 거 인정”, “역시 믿고 듣는 박경”, “믿듣경 수식어가 너무나도 당연하다”, “이번 노래 엄청 고급스럽고 감성도 너무 좋다” 등 뜨거운 응원을 전했다.
한편 박경의 ‘인스턴트(INSTANT)’는 22일 오후 7시 기준으로 국내 주요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차트 57위로 차트인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벅스뮤직 18위, 지니뮤직과 올레뮤직 58위, 네이버뮤직 100위를 기록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