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결산 방송①] 드라마는 KBS, SBS·종편 ↑ MBC·케이블 ↓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드라마가 쏟아져 나온 2018년 상반기. 화제성과 두 자릿수 시청률을 잡은 드라마가 탄생했지만 대중들의 머릿속에 확연하게 기억나는 드라마는 많지 않다. 이에 2018년 상반기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작품들을 살펴봤다.(지상파-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케이블&종편-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 KBS, 지상파 드라마의 자존심. 역시 주말에는 KBS였다. 꿈의 시청률인 40%를 넘은 ‘황금빛 내 인생’의 바통을 이어받은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유동근 분)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 엄마 이미연(장미희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같이 살래요’는 첫 방송 23.3%를 시작으로 31.8%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사진=해당 드라마 포스터
사진=해당 드라마 포스터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를 제외한 KBS 드라마는 평타를 쳤다. ‘라디오 로맨스’는 배우 김소현과 하이라이트 윤두준의 조합으로 방송 전 화제를 모았지만, 2%대 남짓의 형편없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굴욕을 맛봤다. 전작 버프없이 시작한 ‘우리가 만난 기적’은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이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수목드라마 ‘흑기사’, ‘추리의 여왕2’, ‘슈츠’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 MBC, 흑역사 언제쯤 끝날까. 파업의 영향이었을까. 타 방송사와 달리 MBC는 아주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낮았기 때문. 하지만, 현재 ‘검법남녀’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사진=해당 드라마 포스터
사진=해당 드라마 포스터
흑역사의 시작은 ‘위대한 유혹자’였다. 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 등 젊은 배우를 앞세운 로맨스를 그린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방송 전 화제몰이를 했으나, 결과는 씁쓸했다. 기대와 달리 1회부터 3.6%를 기록, 1.5%까지 하락해 MBC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역대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 2위라는 오명을 남겼다.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한혜진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했다. 주말드라마는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토요드라마 ‘돈꽃’ ‘데릴남편 오작두’ ‘이별이 떠났다’는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작품 모두 호평을 받았다. 일요드라마 ‘부잣집 아들’ 역시 10.3%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차지했다.

◆ SBS, 화제성과 시청률 둘 다 나쁘지 않은데 글쎄..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으로 시작한 SBS는 아쉬운 성적을 얻으며 조용히 종영했다. 감우성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키스 먼저 할까요’는 첫 방송 10%대라는 시청률을 기록, 큰 사랑을 받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드라마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서숙향 작가의 차기작이었던 ‘기름진 멜로’는 기대감을 키웠지만, 아직까지 5~6%대 시청률에 머물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사진=해당 드라마 포스터
사진=해당 드라마 포스터
상반기 SBS 드라마를 생각하면 수목드라마 ‘리턴’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다. ‘리턴’은 자극적인 소재, 주연 배우 고현정의 중도 하차로 논란이 됐지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드라마 연장까지 진행됐다. 이후 ‘스위치’, ‘훈남정음’은 뻔한 캐릭터와 스토리 탓에 한 자릿대 시청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요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착한 마녀전’ ‘시크릿 마더’ 역시 뻔한 전개로 3사 주말극 중 가장 적은 사랑을 받았으며 받고 있다. ◆ 케이블보다 강해진 종편 드라마(JTBC, MBN, TV조선) 지난 3월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는 6년 만에 복귀하는 김남주의 열연에 힘입어 8.5%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후속으로 방송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손예진과 대세남 정해인의 연상연하 커플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강한 몰입을 일으켰다. 금토드라마 외에도 월화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높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4회분이 연장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후속인 ‘미스 함무라비’는 시청률 4~5%대를 유지하며, 법정 드라마의 변견을 깨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MBN은 수요드라마 ‘연남동 539’를 선보였다. 이는 2015년 종영한 ‘천국의 눈물’ 이후 3년 만이다. ‘연남동 539’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MBN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MBN이 선보인 드라마는 ‘리치맨’. 수목드라마 ‘리치맨’은 엑소의 수호가 김준면이라는 본명을 내걸고 주연으로 출연해 꾸준히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TV조선은 ‘대군 - 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를 선보였다. 첫 방송에서 2.5%로 시작한 ‘대군’은 마지막회에서 5.6%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다. 이는 TV조선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 tvN-OCN 등 케이블, 어쩌다..왜 하필. 가장 다양한 장르를 보여줬지만, 여러 논란으로 인해 잡음이 많았다.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OCN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들로 인해 중도 하차 또는 방송 전 하차라는 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해당 작품들은 작품보다는 미투 논란에 초점이 맞춰졌다. ‘어바웃 타임’ 역시 피해를 당했다. 제작발표회 하루 전 이서원의 동료 여배우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배우 하차, 김동준을 대체 투입시켜 첫 방송을 무사히 진행했지만 그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외 드라마 ‘라이브’ ‘마더’ ‘작은 신의 아이들’ ‘미스트리스’ ‘그남자 오수’ 등은 호평을 받으며 종영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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