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트퍼니처, 가구의 재발견…12명이 전하는 각자의 철학

[매경닷컴 MK스포츠=취재 김도형/영상 민진경 기자] 12명의 신진작가가 가구를 통해 12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ART FURNITURE-가구, 그 정신적 쓰임새’ 전시회가 23일부터 오는 8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12명의 작가들은 직접 만든 특별한 가구들을 통해 개개인의 특성과 개성, 그리고 철학을 말한다.

사진=김도형 기자
사진=김도형 기자
오민수 작가는 칼과 심장을 소재로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끝없는 수양’을 표현했다. 시정근 작가의 ‘목소리’는 커뮤니케이션, 박정환 작가의 ‘껍데기는 가라’는 내면의 잠재력 폭발을 함축했다. 아울러 정휘준 작가의 ‘어딕티드(Addicted)’는 일상에 노출된 중독, 김덕엽 작가의 ‘종양’은 작가 내면의 상처를 아트퍼니처로써 구현해냈다.

이들은 아트퍼니처에 대해 “일반가구인 동시에 정신적 만족도 준다. ‘가구이자 예술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미술) 장르”라고 덧붙였다.

김성헌 작가는 대표자로 나서 아트퍼니처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트퍼니처가 국내에 정착한 것은 30년 정도 됐다고 본다. 개념에 대해서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새로 제시하고 정의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김 작가는 “저희가 해석하기에 아트퍼니처는 가구라는 매체를 통해 작품이 주는 정신적 대화를 주제로 이어나갈 것 같다. 그것은 말 그대로 작가의 정체성이다. 그 사람의 가치를 검증하는 결과물일 수 있다”며 각 작품이 가진 의미에 중점을 뒀다.

나아가 김 작가는 “가구가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소장(품)으로서의 가치. 가구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정신적인 부분에 접근했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전시회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12명의 작가들은 목공스튜디오이자 신진작가 양성·교육 공방인 ‘메이앤’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나이·직업·경력 등이 모두 제각각이지만 아트퍼니처를 매개로 끈끈하게 이어져 있다.

열두 작가들의 최종목표는 저마다 개인작업실을 마련해 꾸준히 작가로서 활동하는 것이다.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이들의 첫 걸음이 힘차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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