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박민영은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박민영 분)의 퇴사밀당 로맨스다. 5.8%(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8.7%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박민영 인터뷰 사진=나무엑터스
박민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신에 대해 묻자 “개인적으로 그 신 좋아한다. 지나가는 신으로 볼 수 있는데, 미소가 지아(표예진 분)에게 케이블타이를 쓰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케이블타이를 써서 영준이가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상태에서 지아를 다그치는 신인데, 미소의 캐릭터가 단면적으로 정확하게 들어난 신으로 생각했다. ‘근데 이렇게 까지 화낼 일인지..’라고 지아가 말하면 ‘왜 남의 탓을 하냐’고 혼내다가 지아가 울먹이니까 ‘미안하면 책 좀 빌려달라’고 분위기를 푼다. 미소가 일할 때 모습과 사람들을 다루는 능수능란한 모습이 전적으로 보인 신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그 신이 좋았다. 사랑에 빠진 신도 좋지만, 미소의 일적인 능력이 보인 신이 좋았다”고 말했다.
극중 김미소의 가방에는 부회장을 위한 물품이 가득했다. 실제로 박민영의 가방에는 뭐가 들었을까. 그는 “가방에 알레르기 연고와 카드, 두 개를 꼭 가지고 다닌다. 먼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알레르기 연고는 필수”라고 털어놓았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코믹 연기에 대해 욕심이 생겼다는 박민영. 그는 “저를 숨기고 감추고 연기하는 것에 익숙했던 것 같다. ‘하이킥’을 하고 ‘정극 연기를 할 거야’ 했었는데, 올해가 전환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영 인터뷰 사진=나무엑터스
이어 “예능 ‘범인은 바로 너’도 도전을 했다. 예능을 하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카메라에서 저를 놓는 습관이 생기더라. 음식을 우걱우걱 먹고 ‘뜨악’ 하는 부분이 많더라. 그런걸 보면서 ‘많이 내려놨구나’ 싶었다. 그게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도움을 많이 준 것 같다. 순간적으로 표정을 막 쓰는 때가 오더라. 리액션이 온라인에 떠도는 걸 보고 웃겨서 저도 저장을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예능 욕심도 생겼을까. 박민영은 “‘범인은 바로 너’ 시즌2가 진행된다면 웬만하면 하려고 한다. 시즌1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더 좋은 예능을 할 것”이라며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박민영을 향한 기대감 점점 커지고 있다. 그는 차기작에 대해 묻자 “영화쪽을 하고 싶다. 안하려고 한 건 아닌데 기회가 안 맞거나 드라마 소요가 많았다. 드라마에서 더 좋아하는 얼굴일 수도 있고. 저는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시간을 맞춰서라도, 시키면 다할 것 같다. 제가 안 어울릴 것 같아도 하면 잘한다”고 대답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