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 하정우, 그가 전한 #‘신과함께’인기 #김용화감독 #사극..#흰머리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하정우는 출연한 영화 어느 것에서도 연기력 부분에서는 일정 부분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은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그가 펼칠 연기에 대해 늘 기대감을 높인다.

최근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신과 함께’에 하정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하정우가 나오면 봐야지”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그 결과 1편은 1000만 넘는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2편 역시 역대급 흥행 속도를 보이며 극장가를 장악 중이다.

하정우는 극 중 환생을 앞둔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영화를 이끌어 나갔다.

배우 하정우가 "신과 함께2" 개봉을 향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정우가 "신과 함께2" 개봉을 향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하정우. 그에게 시즌1의 인기의 축하와 함께, 시즌2도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 건넸지만, 하정우는 “잘 모르겠다. 허나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를 본 소감은? 시나리오 1, 2부를 봤을 때 2부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 드라마적인 요소, 캐릭터의 전사들이 잘 설명돼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2부가 더 끌렸던 거 같다. 완성본을 봤을 때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 나온 거 같아 만족한다. 허나 왠지 모르게 기존 영화와는 달리 좋은 감정, 걱정되는 마음 등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하고 있다.

흥행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늘 한 편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과 긴장을 쓸데없이 많이 하는 편이다. 이번에 ‘신과 함께2’도 그렇다. 주변에서는 당연히 ‘잘 되겠지’라고 말해 주는 데 왜 이게 더 불안하지 모르겠다. 가끔은 ‘난 그냥 편히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과 함께 뭔가 모르게 여러 가지 생각이 많다.

1편이 큰 사랑을 받을 줄 알지 않았나. 아니다. 사실 정말 몰랐다. 누구나 다 바람이었다. 농담으로 1편이 망하면 감독님과 제작사 대표님, 나와 이렇게 셋은 한국을 떠나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다행히 1000만이 넘는 관객들이 영화를 사랑해주셨고, 이번에도 큰 사랑을 보내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

1편 2편 연속으로 촬영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시리즈물은 이렇게 제작하는 게 경제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신과함께’는 반복되는 세트가 있었기에 더 가능했던 거 같다. 혹 배경이나 로케이션이 변한다면 과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따졌을 때 제작자 입장에서는 한 번에 다 촬영하는 게 좋았을 거 같다. 배우로서는 다른 영화 촬영할 때보다 두 배로 힘들었던 거 같다. 결이 다양했기에 순간순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다.

배우 하정우가 "신과 함께2" 안에서 사극 연기를 한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정우가 "신과 함께2" 안에서 사극 연기를 한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강림의 전사가 대장군으로 나왔다. 간만에 사극을 해본 소감이 어땠는지. 사극 촬영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수염에 가발까지..수염을 붙이면 대사하기가 참 힘들더라. 또 영화 후반부 한겨울에 촬영이 돼 추위에 떨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천막에서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당시 눈을 뜨고 있었던 게 기적이었을 정도다.

1인 2역을 소화한 느낌이겠다. 1인 2역과는 달랐다. 같은 사람이고, 시대가 다른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과거의 강림은 쨍한 사람이고, 현실의 강림은 많이 절제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표현했다. 처음에는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나하나 체크해 가면서 감독님과 만들어 갔던 기억이 난다.

아무것도 없이 허공에서 액션 연기를 해야 한다. 어렵거나 어색하지 않았나. 허공에서 칼 휘두르는 게 생각보다 뻘쭘했다. 굉장히 민망하기도 했고 가끔은 방향감각을 상실하기도 했다. 허나 불평이나 불만이 있지는 않았다. 형님들은 헤어부터 메이크업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분장을 해야 했는데, 그에 비하면 나는 아주 편했기에 불만 없이 했던 기억이 난다.

김용화 감독과 재회한 소감은? 똑같다. ‘국가대표’ 때와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다만 결혼을 하고 나니 집에 일찍 들어가더라. 예전에는 술 한잔 기울이면서 밤새 놀았는 데 이제는 아이들 보러 일찍 집에 들어간다. 하하. 처음에 감독님이 ‘‘신과 함께’ 함께 해보자’라고 제안해 줬을 때 ‘무슨 이야기지?’라고 생각했다. 웹툰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2013년 시나리오를 받았고, 더 캄캄해졌다. ‘이걸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완성본을 보니 정말 멋지더라.

특별히 김용화 감독과 소통하는 데 문제는 없겠다. 강압적이지 않다. 초등학생 다루듯이 이야기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다. 가끔 ‘한 번만’, ‘제발’이라고 부탁하면 안 하려고 했던 것도 안 할 수가 없다.

배우 하정우가 "신과 함께" 후속편 출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표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정우가 "신과 함께" 후속편 출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표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1부와 다른 2부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준다면? 1부와 2부는 전혀 다른 결의 영화다. 1부가 차태현이 중심이었다면, 2부는 마동석이다. 특별히 무엇을 꼽기보다는 삼차사의 과거와 감정선의 흐름에 맞춰 영화를 본다면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함께하는 모두 다 대단한 배우지만, 특히 김향기를 선생님이라 부르던데. 극 중 눈을 깜빡깜빡 거리는 표정을 짓거나 아이들과 뛰노는 장면을 촬영하는 향기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데,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대하는 거 같아서 놀랐다. 잘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그냥 심플한 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내가 김향기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신과 함께’에 수많은 배우들이 나오지만, 아마 표현력은 가장 뛰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3~4편 출연을 기대해도 될까? 감독님이 1부 끝나고 무대 인사에서 ‘계속해서 하겠다’고 가볍게 이야기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1~2년 안으로는 안 될 것 같다. 1부가 끝나고 2부가 나오는데도 후반 작업을 통해 시간이 흐른 뒤 나왔기 때문이다. 또 배우들 각자의 스케줄도 있고 감독님, 스태프들도 그렇고. 그렇다고 마음을 닫아둔 것은 아니다. 사실 작년부터 흰 수염이 많이 생겨서 문제다. 집안 내력으로 흰머리가 많은데 수염까지 번질 줄이야 생각도 못 했다.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은 시간이 지나서 변화된 모습도 삼차사의 모습도 담으면 재미있을 거 같다.(미소)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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