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배우 병헌이 ‘식샤를 합시다3’ 속 단무지 김진석 역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2016년 드라마 ‘딴따라’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병헌은 탄탄한 감초 역할과 인지도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병헌은 최근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이하 ‘식샤3’)’ 극 중 캐릭터 김진석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김진석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아쉬움과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애틋함이 공존했다.
“너무 아쉬워서 마음과 생각 정리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갑작스러운 종영에 아쉬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제대로 마무리를 잘 못한 것 같은 아쉬움에 김진석이 더 그립다.”
‘식샤를 합시다3’ 병헌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더킴컴퍼니 제공
극 중에서 배우 윤두준, 김동영, 서벽준과 04학번 신입생을 연기한 병헌은 단무지 3인방과 케미를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그는 동갑내기 서벽준과 막내였지만 다른 멤버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며 정말 친구같은 분위기였다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서벽준 자주 만났고 동갑친구다보니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었다. 활발인 성격으로 나와는 완전 반대인데 오히려 서로 잘 맞았다. 김동영, 윤두준 형과도 워낙 허물없이 장난도 치고 어울려 지냈다. 딱히 나이차이가 난다는 생각은 별로 안했다.(웃음)”
특히 병헌은 친구들 앞에서는 말을 잘하고 강한 친구이지만 여자 친구에게 차이는 모태솔로 역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석의 모습은 연애만 빼면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영락없는 20대 청춘 그 자체였다. 이질감 없는 연기로 대중들에 보여진 단무지 3인방의 호흡은 마치 현실과 같았다. 그러나 병헌은 자신과 정반대 스타일로 오히려 에너지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진석이는 적극적이고 활발한 스타일이다. 연기하면서 내가 평소 쓰지 않는 에너지들을 스스로 만들어 내다보니 오히려 큰 힘을 얻었다. 처음 오디션을 보러갔을 때 감독님께서도 ‘진석이가 왔구나’라고 말씀하셨다. 생각하시는 진석이의 이미지랑 닮은 듯 했다. 특히 함께 백진희, 이주우 누나들과 윤두준, 김동영 형들이 막내인 나와 서벽준을 편하게 대해줘서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
‘식샤를 합시다3’ 병헌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더킴컴퍼니 제공
무엇보다 ‘식샤3’은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 분)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로 매회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병헌은 배우들의 먹방에 감탄을 표했다.
“나는 먹방신 촬영 전에는 굶는다. 빈속으로 촬영장에 가야 많이 먹을 수 있다. 나는 ‘식샤3’ 캐릭터 중에 비교적 먹는 신이 적은 편이었다. 극중 구대영과 이지우인 윤두준 형, 백진희 누나 외에도 다들 잘 먹더라. 특히 병삼 역의 김동영 형이 화면으로 봐도 정말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한편 ‘식샤3’은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군 입대로 인해 16부작에서 14부작으로 조기종영을 맞이했다. 갑작스러운 종영 소식에 무엇보다 출연 배우들의 아쉬움이 가장 컸을 터. ‘식샤3’ 팀은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하나로 똘똘 뭉쳐 마침표를 찍었다.
“조기종영 소식은 공식 보도되기 전날 알게 됐다. 그러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마무리를 위해 모두 촬영에 더욱 집중했다. 극 중 단무지 3인방과 구대영이 함께하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막바지에 긴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시간이 맞으면 ‘식샤3’ 배우들과 윤두준 형 면회를 가고싶다.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사람들의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소중한 인연이 생겨 기쁘다.”
‘식샤3’으로 브라운관을 통해 안방극장에 친근한 매력을 알린 병헌은 2018년 연극 ‘여도’부터 열일행보를 펼쳤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남들보다 더 빨리 분석하고 몰입할 수 있다. 연극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봤다는 경험이 내게 가장 큰 무기”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제 시작단계일 뿐이라고 말한 그는 “‘병헌이라는 배우가 이런 역할도 할 수 있구나’하는 놀라움을 선사하고 싶다. 쉬지않고 꾸준히 연기하고 싶다”며 늘 열심히 달리는 배우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