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세계’ 풋풋한 여고생들의 첫사랑, 그리고 동성애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소녀의 세계’(감독 안정민)는 여고생들의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상대의 정체성보다는 순수한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하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영화 ‘소녀의 세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노정의와 조수향, 권나라, 안정민 감독이 참석했다.

안정민 감독은 ‘소녀의 세계’에 대해 “우리가 살면서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소소한 검정들을 되찾아 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입을 모으며 풋풋한 사랑이야기라고 했다.

배우들의 증언은 계속 이어졌다. 조수향은 “운동장에서 텐트 치고 다 같이 노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그렇게 찍었다. MT 가는 느낌이었다. 설레고 즐거웠다”며 즐거웠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소녀의 세계'가 오는 29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소녀의 세계' 포스터
'소녀의 세계'가 오는 29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소녀의 세계' 포스터
권나라는 “(내가 맡은) 하남이라는 캐릭터는 항상 스쿠터를 타고 다닌다. 영화 촬영 전에 많이 연습했다. 혼자 탈 때는 무섭지 않았는데 뒤에 노정의를 태웠더니 걱정이 많이 됐다”며 동료배우 간 남다른 애정을 공개했다. 권나라와 노정의는 동성 키스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정의는 “처음에 시나리오 봤을 때는 가벼운 입맞춤이라고 생각했다. 촬영장에 가보니 조금 달랐다. 나라가 내게 먼저 사과를 했다. 떨리기는 했지만, 내 첫키스의 주인공이 나라여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권나라는 “내 연기인생 첫키스 주인공도 노정의”라며 “노정의에게 사과한 이유는 그가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이다. 선화와 하남의 감정변화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대상의 차이일 뿐이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해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다른 배우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려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중이다. 주변에서 단점을 지적해주면 잘 새겨듣고 최대한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녀의 세계’는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사실적으로 담는 것 역시 중요했다. 출연진 중 유일하게 실제 여고생인 노정의는 “학교 안에서 촬영한 장면은 대부분 공감됐다”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는 “감독님이 실제 학교에서는 어떤지 항상 물어봤다. 감독님의 상상 속에만 있는 것들을 비교해줬다. 친구들과 노는 장면들이나 편집됐지만 몸매가 예뻐지려고 딸기우유 먹는 장면 등이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소녀의 세계’는 연극반 선배 수연(조수향 분)의 눈에 띄어 줄리엣 역에 캐스팅된 신입생 선화(노정의 분)와 로미오 역 하남(권나라 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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