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구마사제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배우 김재욱은 OCN 드라마 ‘손 더 게스트’에서 퇴폐미 넘치는 신부를 연기해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장르가 엑소시즘이었지만.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손 더 게스트’는 OCN에서 최초로 편성한 수목드라마다.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 4%를 넘기도 했다.
극 중 김재욱은 악령을 쫓는 교구에서 임명된 구마 사제 최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윤은 윤화평(김동욱 분)과 강길영(정은채 분)과 박일도의 정체를 찾아 나서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사진=매니지먼트 숲
Q. 혹시 손의 존재를 믿는지, 오싹한 경험 적이 있는지.
“손의 존재를 믿는데 그런 적 없었다. 한 번쯤 일어나지 않을까 무의식중에 기대가 있었을 텐데 아무 일도 없더라. 현장에서 웃기 바빠서 다들 쫓아버렸나?(웃음) 가위라는 것도 눌러본 적이 없다. 근데 악몽은 꿔본 적이 있다. 잘 안 꾸는 편인데, 악몽을 이번에 많이 꿨다.”
Q. 무섭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많았는데 혹시 댓글을 봤는지.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안 볼 때도 있고, 이번에 재미있는 지점을 발견한 게 저희에게 있어서 이번 회, 이번 신에 공들여서 찍고 굉장히 파장이 일어나겠다고 공들여 찍으면 시청률이 뚝 떨어진다. 힘을 빼고 그런 신이 시청률이 오르는 과정이 있어서 정말 아이러니하더라.”
Q. 댓글을 보던 중 종이 인형이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본 적이 있는지.
“살을 빼려고 하지 않는다. 유지가 되는 편이라, 아무래도 초반보다 긴장이 생기고 인물들 감정적으로 내밀리기 때문에 예민하다 보면 살이 빠진다기보다 야위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종이인형이라는 거는 제가 봐도 사제복이 그래서 그런가? 삐걱 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별명이 많이 생겼던 배우가 아니라, 친근한 별명이 생긴 거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사진=매니지먼트 숲
Q. 퇴폐미 넘친다는 반응도 많았다. 퇴폐미 넘치는 신부라고.
“언제부터인가 듣기 시작해서.. 겸손 떠는 것 같아서 재수 없을 수 있는데 감사하다. 노력으로 될 수 없는 거니까. 의도를 한다거나 이 작품을 끝내고 섹시한 배우로 될 거라는 배우가 어디 있겠나. 캐릭터나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됐으면 좋게 생각해주시니까, 제가 코미디를 하거나 다른 결의 작품을 할 때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죠. 지금 그렇게 들리는 건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
Q. 올해도 열일을 했다.
“작업 자체가 즐겁다.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에서 감사함을 나이 들면서 더 느끼는 것 같다. 시청자, 관객분들이 봐주고 좋은 배우로 생각하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잘 해나가야 하는 일이긴 하겠지만. 좋은 배우로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불릴 수 있으면 좋겠다. 올해 마지막은 돌아볼 시간을 가지면서 건강을 찾을 예정이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