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내가 그렇게 만만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민지영은 “저는 연애를 하는 동안 친정집이 5분 거리라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살고 있었다. 남편은 곡성에서 서울로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20년간 독립해서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동치미’ 민지영 사진=MBN ‘동치미’ 방송캡처
이어 “부모님하고 멀리 살고 있으니까 명절에는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저랑 연애하는 동안 2년 동안 고향을 가는 적이 없었다. 물어보니 ‘우리 집은 그런 게 없고, 매일 생방송이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민지영은 “상견례 때도 둘만 행복하면 바라는 게 없다고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상견례를 하고 돌아오는 첫 추석에 시어머니께서 전화가 왔다. ‘결혼 전에 어른들에게 미리 인사를 드려야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근데 그때가 시작이라고 생각 안 했다. 당연히 인사를 드려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너무 좋았던 것은 시댁에서 식사를 한 게 아니라 식당을 예약해놓으셨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기분 좋게 식당에 도착했는데 30~40명이 인원이 있었다. 시할머니부터 작은 할아버지 등 많은 분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누가 누군지 헷갈렸다. 알고 봤더니 시아버지가 육남매 맏이었다”며 대가족 시댁에 맏며느리가 됐다고 밝혔다.
또 민지영은 “집안에 시댁 제사를 다 모시고 있는 상황이었다. 유교 사상이 엄청 중요한 집안이었다. 결혼을 했으니 성묘에 와서 조상님께 인사를 드려야한다고 했다. 시아버지가 ‘바쁘면 너라도 와야지’라고 하시더라. 드라마였으면 ‘아버님 제가 왜 해야 하는데요?’라고 할 텐데, 새댁이고 친정어머니도 할머니를 모시고 명절 지내는 걸 보고 자랐다. 시어머니도 대식구를 챙긴 걸 보니까 일을 덜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1년 동안 제사와 성묘를 다하고, 징징대는 남편도 데리고 갔다.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아버님이 친척들에게 저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라는 걸 알게 됐다. 만만하기 보다는 딸처럼 편하게 대해주신 것 같아서 이제는 좋다”고 미소지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