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의 등장은 동시간대 방영 중인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역시 막장 전개로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고수하던 ‘황후의 품격’이 더욱 센 막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방송된 ‘황후의 품격’에서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과 경호대장 나왕식(최진혁 분)의 불륜은 더욱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황제 이혁(신성록 분)의 불륜녀였던 민유라(이엘리야 분)는 죽은 소현황후 경호원이었던 강주승의 연인이었다. 황후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태후(신은경 분)은 시계 폭탄으로 살인을 시도하기도 했다.
10일 방송분에서는 나왕식과 결혼을 꿈꾸며 열과 성을 다하는 소진공주(이희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나왕식은 오써니의 남편 이혁에게 “황후마마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들의 복잡한 애정관계는 인물들이 기혼상태인지 미혼상태인지도 헷갈리게 만든다.
두 지상파 방송국의 막장 드라마는 닮은 듯 다르다. ‘왜그래 풍상씨’ 속 인물들이 소시민들이라면 ‘황후의 품격’은 최상위 계층 사람들이다. 덕분에 막장 전개의 스케일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가족을 대상으로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다는 부분은 같다.
‘왜그래 풍상씨’와 ‘황후의 품격’의 본격적인 막장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황당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