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이 꼬였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향기는 “과거 슈퍼모델로 데뷔해 승승장구 했다. 저는 일을 즐기면서 하는 스타일이었다. 근데 왕성한 활동 중 아버지가 암에 걸려서 7년 동안 투병을 했다. 수술할 때마다 돈도 많이 들어갔고, 아버지의 투병으로 집안 경제 사정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동치미’ 조향기 사진=MBN ‘동치미’ 방송캡처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제가 가장이 됐다. 어머니와 여동생, 남동생을 대신해 일을 해야했다. 여유롭지 않은 현실 때문에 결혼할 엄두를 못냈다. 또 (결혼한) 주위 분들과 이야기를 하면 부정적인 말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저는 결혼 생각을 아예 안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향기는 “결혼을 포기한 내가 안쓰러웠는지 친구가 ‘친한 오빠인데 밥이나 먹어봐’라고 하더라. 그분이 지금의 남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당시 약속 장소에 저보다 늦게 도착했다. 시간에 늦어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화난 상태에서 남편을 봤는데, ‘문이 열리네. 그대가 들어오죠’라는 느낌이었다. 마음이 한 번에 녹았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남편이 180도 바꿔놨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선물처럼 왔다”며 “근데 아직도 친정 걱정이 있다. 그러면 ‘왜 걱정해 내가 있잖아’라고 한다. 저희 남편은 남편 같지 않고 아빠 같고, 연인 같으면서 딸에게 사랑을 듬뿍 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조향기는 “결혼을 안 한 후배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결혼을 해도 불행해지지 않는다. 결혼은 급하게 하지말고, 다 자기 짝이 있다고”라고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