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김영옥이 전한 #광복 #6.25전쟁 #이산가족상봉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의 특별손님으로 깜짝 등장한 배우 김영옥이 안방극장을 제대로 울렸다. 특히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상하게 하는 김영옥의 아픈 가족사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2회에서는 전현무, 설민석, 문근영, 유병재, 다니엘 린데만이 강화도와 제주도의 ‘선’을 찾는 여정이 펼쳐졌다.

2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1부가 5.1%, 2부가 6.7%로, 첫 방송보다 시청률이 상승해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캡처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캡처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지난 주 첫 방송에서 한반도 근현대사의 아픔이 있는 강화도의 선을 넘으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주엔 강화도의 시간이 멈춘 섬이자 북한과 맞닿은 강화 교동도를 찾아 분단의 슬픔을 전했다. 또한 아름다운 풍광 속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아픈 역사가 있는 제주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전현무-설민석-유병재-다니엘 린데만은 북한 연백 출신 실향민들이 고향을 떠올리며 황해도 연백 시장과 비슷하게 일군 대룡 시장이 소개됐다. 꿀이 넘쳐흐르는 호떡, 설탕과 케첩을 뿌린 옛날 핫도그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살아온 길이 곧 근현대사인 배우 김영옥이 교동도에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실향민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자주 찾는다는 다방에 자리잡았다. 1937년생으로 현재 활동하는 여배우 중 최고령인 김영옥은 일제강점기, 광복, 6.25 전쟁, 이산가족 상봉까지의 자신이 경험한 굵직한 역사의 순간을 담담하게 풀어놨다.

설민석은 김영옥에게 “살아있는 근현대사 교과서”라며 그녀의 이야기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그녀는 6.25 전쟁 당시 21살, 18살 오빠가 각각 국군과 인민군이 된 황망한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완전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 같네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한 가족의 기가 막힌 생이별에 설민석은 할 말을 잃고 눈물을 머금었다.

김영옥은 2000년 11월 2차 남북이산가족상봉 때 북한에 있던 큰 오빠를 다시 만났던 이야기를 전하며 “아버지, 어머니는 큰 오빠를 못 보시고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았다”면서 가슴 뜨거웠던 재회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다시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라며 전쟁이 아닌 평화 통일을 염원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캡처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캡처
김영옥의 설명으로 접하는 한반도의 비극은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자랑했다. 전현무는 “이렇게 생생하게 처음 듣거든요”라며 한반도 역사의 비극을 실감했다. 감동뿐 아니라 김영옥의 예능감도 빛났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멤버들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가 하면 ‘할미넴’이라는 별명까지 갖게 된 ‘욕 연기’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웃음을 안겨줬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다음 제주도 여정을 함께 할 특급 게스트의 등장을 알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모든 멤버들을 기립하게 만든 특급 게스트와 함께 제주도의 역사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무엇보다도 예고에서 문근영이 어떤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공개돼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현재 대한민국을 둘러싼 선들이 생기게 되기까지의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예능으로, 전현무-설민석-문근영-유병재-다니엘 린데만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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