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 21년 만에 해체…“각자 다른 이야기 시작할 것” (전문)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록밴드 피아가 해체를 결정했다.

피아는 25일 공식 팬카페와 공식SNS에 장문의 글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해체소식이었다.

이들은 해당 글을 통해 “뜨거운 한숨 한 번의 순간처럼 지나가버린 것 같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록밴드로서 여러분과 함께해왔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영광스럽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고 전했다.

피아가 결성한 지 21년 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사진=MBN스타 제공
피아가 결성한 지 21년 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사진=MBN스타 제공
이어 “모든 순간들은 여러분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했다”며 “이제 밴드 피아의 다섯 멤버 요한, 헐렝, 기범, 심지, 혜승은 피아가 아닌 저마다의 이름으로 각자 다른 삶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한다”고 했다. 또 “2019년 가을에 있을 단독공연을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했던 밴드 피아는 공식적으로 해체한다”고 알렸다.

피아는 지난 1998년 결성해 2001년 정식 데뷔했다. 이후 ‘소용돌이’ ‘KICK FLIP’ ‘유리턱’ 등의 노래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2년에는 서태지컴퍼니의 인디레이블 괴수인디진에 합류하며 서태지가 인정한 밴드로 주목받기도 했다. 서태지컴퍼니와는 2011년 결별했다.

이하 피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밴드 피아입니다.

너와 나, 사랑, 청춘, 열정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함께한 20년이 마치 뜨거운 한숨 한 번의 순간처럼 지나가버린 것 같아요.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피아는 록밴드로서 여러분과 함께해왔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영광스럽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니, 그 모든 순간들은 여러분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했고, 울고 웃을 수 있었고, 또 언제까지나 타오르는 소진되지 않을 청춘의 불꽃같았으며, 비로소 너와 나 피아라는 밴드 이름의 완성이었어요. 감사합니다.

늦었다기엔 빠르고, 갑작스럽다기엔 예정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옴에 따라 아픔과 고통을 주저하며 당신들께 오직 미안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변화와 흐름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한 번 거슬러 오를 수 없음을 느끼며 이제 밴드 피아의 다섯 멤버 요한, 헐렝, 기범, 심지, 혜승은 피아가 아닌 저마다의 이름으로 각자 다른 삶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해요.

2019년 가을에 있을 단독공연을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했던 밴드 피아는 공식적으로 해체합니다.

피아를 기다리며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사랑해주신 당신을 추억하며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아낌없던 그 큰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전히 함께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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