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워너원의 싱가포르 공연과 관련한 정산금 분쟁이 형사 고소로 번졌다.
28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3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워너원 콘서트에 투자사로 참여한 대만 회사 인피니트 컬러 유한책임회사가 지난달 18일 서울지방검찰청에 토미상회 대표와 이사를 사기죄로 고발했다.
대만 회사 인피니트 컬러 유한책임회사는 워너원 공연 투자를 제안하고 8억여원을 받아 챙긴 대표와 이사를 사기죄로 고발한다는 내용의 형사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회사 측은 “토미상회의 제안이 처음부터 사기의 목적이었나 싶을 정도로 이상한 구석이 많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워너원 싱가포르 공연과 관련해 토미상회와 대만 회사가 소송을 진행 중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또한 이번 분쟁은 워너원 공연 주관사인 CJ E&M과 CJ E&M으로부터 워너원 해외 공연권을 단독으로 넘겨받은 애플우드크리에이티브가 토미상회를 전혀 모른다고 밝히면서부터 문제가 커졌다. 대만 회사는 토미상회가 대만 회사를 투자사로 끌어들였다는 입장이다.
앞서 1월에는 지난해 11월 대만 회사 측이 토미상회에 공연 수익금을 정산하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당시 CJ E&M 측은 “워너원 싱가포르 공연은 무사히 마쳤다. 인피니티 컬러 측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서는 우리와 관계없는 회사들이다”라면서 다만 워너원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대만 회사 측은 CJ E&M 공연팀이 워너원 싱가포르 공연과 관련한 소송에 대해 모른다고 밝힌 입장에 “8억을 투자한 곳이 어디이며, 그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아는 것은 주관·주최사 입장에서 당연한 일이다. 모른 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아 경찰 조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번 형사소송과 관련해 CJ E&M 관계자는 MK스포츠에 “당사가 소송의 당사자도 아니고 토미상회에 대해 알지 못한다. 공연은 정상적으로 마쳤는데 대만 회사 측에서 토미상회가 정산을 해주지 않는다며 CJ E&M에 정산 내역을 요청했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덧붙여 “우리가 계약한 회사는 애플우드크리에이티브이며, 우리의 동의 없이 다른 회사에 위임할 수 없다. 몇차례 확인결과 애플우드 측도 ‘토미상회에 맡긴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형사소송과 별개로 진행 중인 공연 정산금 분쟁 민사 소송은 오는 3월 13일 판결선고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