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 씨가 자신들에 대한 혐의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국민참여재판은 거부했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정준영과 김 씨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해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 씨가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준영은 이전과 달리 머리를 짧게 깎고 나타났다. 김 씨는 수감복 차림, 정준영은 정장차림이었다.
또 비공개가 아닌 전체 공개 상태에서 진행됐으며, 많은 취재진이 지켜봤다. 정준영과 김 씨 측 변호인 4명, 피해자 측 변호인 1명도 자리에 참석했다.
강성수 부장판사는 피고인 정준영과 김 씨의 생년월일과 주소지, 본적 등 간단한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이후 두 사람에게 여전히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지 물었다. 두 사람은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강 부장판사는 두 피고인의 변호인에게 “공소사실에 대해 이견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김 씨와 정준영의 변호인은 모두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제출된 증거도 모두 동의했다.
다만 이들 변호인 측은 이번 사건이 최종훈 사건과 맞물려있어 두 사건을 병합해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 희망했다. 정준영과 김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경찰조사를 마쳤다.
정준영 변호인 측은 이에 대해 “경찰조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라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최종훈 사건과 병합해 진행됐으면 한다. 검토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3~4주면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강 부장판사는 피해자 측 변호인에게 “할 말이 있으면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피해자 측 변호인은 “경찰조사 단계에서 김 씨가 범행을 부인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오늘 법정에서 죄를 모두 인정하니 피해자에게 전달하겠다. 이후 피해자 의사가 있으면 밝히겠다”고 전했다.
정준영과 김 씨는 지난 2015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촬영 영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최종훈 등과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준영과 김 씨의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5주 뒤인 6월1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