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서는 성악가 조수미가 출연했다.
그는 거장 카라얀과의 만남에 대해 “어릴 적 방 한쪽 벽면에 카라얀이 눈감고 지휘하는 판넬이 자리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와 밤에 잠들기 전에 항상 ‘굿모닝, 굿나잇 마에스트로’라고 인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시절부터 유학 전까지 매일 아침에 얼굴 보던 사람이었다. 내게는 카라얀이 그렇게 세계적인 유명한 지휘자로 느껴지지 않았다. 매일 얼굴 보는 친한 친구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조수미는 카라얀의 첫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노래를 마치고 카라얀이 불러서 관중석으로 뛰어올라갔다. 판넬 속 모습과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너무 신기해서 ‘당신의 머리카락을 만져봐도 될까요?’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머리를 만졌는데 가만히 계셨다. 눈동자는 정말 파랗게 보였다”면서 “카라얀에게 ‘아침, 저녁으로 당신에게 인사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바로 나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무서울 게 없었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