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개막, 영광의 순간 함께하는 한국영화들 [칸 국제영화제]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는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참석한다. 이들이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을지 국내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4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날 자리에는 셀레나 고메즈, 틸타 스윈튼, 아담 드라이버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할리우드스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칸 국제영화제는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라 불린다.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올해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다. 마지막 상영작은 올리비에르 나카체 감독과 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다. 칸 영화제는 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마지막 상영작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한국영화는 1948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가 특별부문상을 수상하며 칸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9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같은 해 송일곤 감독의 ‘소풍’은 단편 부문에 출품해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모두 한국영화 최초였다.

아울러 2002년에는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을 통해 감독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9년 ‘박쥐’를 통해 또 다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0년에는 ‘시’ 이창동 감독이 각본상, ‘하하하’ 홍상수 감독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1년 ‘아리랑’ 김기덕 감독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전도연은 2007년 ‘밀양’을 통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만 2011년 이후에는 한국영화들이 칸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참가작들은 거의 꾸준히 있었으나, 10년 가까이 입상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출품하는 한국영화는 ‘기생충’(감독 봉준호)과 ‘악인전’(감독 이원태), ‘령희’(감독 연제광) 등이다.

이들 중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경쟁부문에 오른 ‘기생충’이다. 앞서 ‘괴물’(2006년), ‘도쿄!’(2008), ‘마더’(2009), ‘옥자’(2017)로 4차례 칸에 도전했던 봉준호 감독이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기생충’은 경쟁부문에서 개막작인 ‘더 데드 돈트 다이’를 비롯해 ‘페인 앤 글로리’(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더 트레이터’(감독 마르코 벨로치오),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감독 디아오 이난) 등 18개 작품들과 자웅을 겨룬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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