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 피해자 父 “왜 피해자가 도망가야 하느냐” 호소 (실화탐사대)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조두순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실화탐사대’를 통해 통탄스러운 현실을 전하며 괴로워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조두순 사건 피해자 아버지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피해자의 아버지는 피해 사건에 대해 “생각하기도 싫다. 악몽 같은 사건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렇기에 당초 인터뷰를 그만하기로 아이들과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조두순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실화탐사대'를 통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음을 호소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조두순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실화탐사대'를 통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음을 호소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다만 “최근에 조두순 부인이 저희가 살고 있는 집 500m 반경 내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번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온 가족이 경악 자체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이사를 가야하느냐. 지구를 떠나야 하느냐. 왜 피해자가 짐 싸서 도망을 가야 하느냐. 참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다.

가해자는 인권으로 보호해주고 피해자는 죄인이 돼서 쫓기듯이 소리소문없이 숨어야한다. 그게 우리 현실이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조두순 사건과 유사한 사례의 성범죄자 E씨를 찾아가 인터뷰를 나눴다. E씨는 여아를 성폭행하고 출소한 뒤 집으로 돌아와 유사한 범죄를 또 다시 저지른 전과가 있었다.

제작진은 E씨에게 “피해자들을 위해 거주지를 옮길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E씨는 “무슨 피해자냐. 그 개XX들이 신고를 해서 내가 감옥에 다녀왔다”며 분노했다.

또 제작진이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것은 없었냐”고 묻자 E씨는 “미안할 게 뭐가 있냐. 내 인생이 죽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보고 불안해하는 것도 괘념치 않았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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