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박수아 “사투리? 배우로서 하나의 무기”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애프터스쿨 리지라는 이름이 더 친근한 배우 박수아는 지난달 종영된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7’(이하 ‘막영애17’)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신인의 자세로 천천히 걷기 시작한 그를 만났다.

박수아는 ‘막영애17’에서 라미란의 친동생이자 낙원사의 신입사원 나수아를 연기했다. 활동명을 바꾸고 첫 발을 내딛었던 드라마였기에 더욱 특별했다고.

“중학교 때부터 애청하던 드라마라서 들어가는 자체가 영광이었고 드라마가 가족애도 끈끈하고 드라마고, 오래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배우들 사이가 끈끈했다. 모든게 완성된 상태에서 제가 처음 들어가도 배척하는 느낌없이 가족같이 안아준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끝났을 때 정이 들어서 울었다. 여러 가지로 감사했다.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시고, 촬영감독님도 그렇고 아껴주시는게 보여서 너무 감사했던 드라마다.”

박수아 인터뷰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박수아 인터뷰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캐스팅전부터 좋은 기운을 받았다는 박수아는 자신을 믿어준 한상재 감독, 작가들에게 계속 감사함을 전헀다. “제 성격을 너무 좋게 받아주셔서 연기도 그렇지만 다 좋은 쪽으로도 좋게 봐주셔서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캐스팅 전에 제 이야기를 진짜 많이 했었다. 사실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도 아니었는데 사용하게 해줬다. 또 돌고래를 좋아하는 것도, 실제 부모님이 저를 가졌을 때 태몽이 돌고래였다. 그걸 넣어주셨다. 또 실제로 예쁜 쓰레기 수집가인데 그것도 캐릭터로 반영이 됐다. 어릴 때 간간히 운동한 것도 반영이 됐다. 캐릭터화 돼 너무 좋았다.”

그래서였을까. 박수아의 캐릭터는 어느 정도 예능 속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리지의 모습이 중간중간 보였다.

박수아 인터뷰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박수아 인터뷰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비슷하기도 아니기도 하다. 비슷하다고 느낀 거는 대차고 싹싹한 거. 사투리는 저와 싱크로율이 잘 맞은 것 같다. 다른 것은 제가 외동이라서 형제, 자매애가 없다. 없어서 몰랐는데 드라마하면서 라미란 선배님이랑 붙어있으면서 알게 됐다. 그러면서 (애프터스쿨) 멤버들 생각이 났다. 멤버 언니들이 오래 지내다보니까 자매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그 생각도 났다. 또 다른 점은 드라마 역할은 정말 검소하고 짠내나게 사는데 저는 그렇게 살고 있진 않다.(웃음) 혼자 짝사랑하고 속앓이 하는 부분도 저랑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저는 다이렉트다.” 박수아는 낙원사 현장 촬영할 때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그리워했다. 웃음 때문에 NG도 많이 났다고.

“고세원 선배님이 불쌍한 척 할 때 나오는 표정이 있다. 주름이 와이파이 모양이 된다. 그때마다 정말 많이 웃었다. 분위기 메이커다. 가장 많이 붙어있었던 (김)현숙 선배님이나 라미란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또 이규한 선배님도 많이 도와주셨다. 라미란 선배님이 ‘편하게 해’ 이렇게 많이 다독여주셨는데 아직까지 라미란 선배님만큼의 스펙트럼이 없어서 연기선생님한테 공부를 배워야할 것 같다.(웃음)”

박수아 인터뷰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박수아 인터뷰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데뷔 이후 시트콤 ‘몽땅 내사랑’(2010) 당시부터 연기 공부를 했다는 박수아. 배우 전향을 하고 나서는 선생님에게 본격적으로 레슨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투리연기를 할 때만 주목 받았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대부분 오디션 보는 걸 표준어로 한다. ‘막영애’도 사투리로 연기를 할 줄 몰랐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게 없지 않아 있다. 그렇다고 색을 지우고 싶지는 않다. 무기이기도 하니까. 다른 사람들은 사투리 연기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 (애프터스쿨)멤버들도 사투리 연기할 때 저에게 물어보곤 했다. 그럴 때마다 사투리는 하나의 강점이다라고 생각했다. 또 하나의 무기다.”

아직 배우로서 시작단계라 모든 흡수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박수아는 다음 시즌 제의가 들어온다면 출연할 것이냐고 묻자 “당연하다. 이젠 상경해서 표준어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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