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듣고 싶은 보물같은 노래가 있다고요? 실시간 음원차트 속 나만의 노래를 PICK하고 싶다고요? ‘신연경의 반했송’에서는 컴백 가수들의 앨범 속 숨은 명곡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플레이리스트에 담을 나만의 ‘반했송’을 찾으러 함께 떠나봅시다. <편집자주>
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은 지난 19일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 1을 발매했다. 올해 ‘The ReVe Festival’ 타이틀로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예고한 멤버들은 꿈, 환상을 뜻하는 프랑스어 ‘ReVe’에 의미를 담아 페스티벌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타이틀곡 ‘짐살라빔 (Zimzalabim)’은 유럽에서 주로 쓰이는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둔 꿈을 펼쳐보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레드벨벳이 ‘Sunny Side Up!’을 발매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를 비롯해 재치있는 가사의 ‘써니 사이드 업!(Sunny Side Up!)’과 첫눈에 반한 감정을 표현한 ‘밀크셰이크(Milkshak)’가 수록됐다. 이어 우정이라고 생각한 상대에게서 사랑을 느낀 ‘친구가 아냐 (Bing Bing)’와 시원한 여름을 표현한 ‘안녕, 여름 (Parade)’, 섬세한 사랑을 노래한 ‘LP’까지 총 6곡이 담겼다.
이 중 사랑을 계란 반숙에 표현한 레드벨벳의 재치가 담긴 수록곡 ‘써니 사이드 업(Sunny Side Up!)’을 함께 들어보고자 한다.
◇깨뜨리기 싫은 사랑의 감정 ‘Sunny Side Up!’
2번 트랙에 수록된 ‘써니 사이드 업(Sunny Side Up!)’은 계란 반숙을 만들 때 불 조절을 못하면 노른자가 깨지거나 다 익어 버리는 것처럼 연인 사이에도 섬세한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레게와 힙합이 혼합된 레거 장르의 팝 곡으로 노래를 들어보면 어깨가 들썩이는 그루비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귓가를 맴돈다.
웬디는 ‘아 그 눈빛은 저리 치워 둘래/어디서 그리 어른처럼 굴래’라며 상대방에게 경고를 날린다.
이어 아이린이 ‘좀 온도차가 있어 우리 사이엔’이라고 선을 긋자 조이는 ‘난 겁이나 자꾸만/다 타버릴까 다 버릴까’라고 고백한다.
예리는 ‘이미 너는 내 태양인 걸’이라며 사랑의 온도를 확인한다. 이어 ‘서두르단 깨질걸’이라고 걱정하며 슬기는 ‘우릴 깨뜨리긴 싫은 걸’이라며 속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그룹 레드벨벳이 ‘The ReVe Festival’ Day 1으로 컴백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감상평
사랑의 감정을 계란 반숙에 빗댄 ‘Sunny Side Up!’을 듣고 있자니 유쾌함이 물씬 풍긴다.
그러나 타오르는 마음과 달리 깨져버릴까, 끝나버릴까봐 서두르지 않고 조심조심 표현하는 모습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버리면 완숙이 되어버리고 거칠게 다루면 터져버리는 계란 반숙에 사랑을 비유한 레드벨벳의 메시지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오늘 하루 ‘써니 사이드 업(Sunny Side Up!)’을 들으며 연인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감정의 온도를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싶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