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조하는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아티스트를 꿈꾼다. 지친 누군가의 삶을 달래줄 수 있는 존재로, 음악을 통해 리스너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것이 조하의 바람이다.
조하는 네 살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이후 전공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해 미국 버클리 음대로 향했다.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가득찬 그는 음악을 대하는 마음가짐 또한 누구보다 진중했다.
“음악은 누군가가 들어줬을 때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무엇인가를 상대방에게 전해야 한다. 똑같은 말을 해도 모두 다르게 받아들이지 않나. 사람들이 내 감정을 솔직하게 내 의도대로 받아들여 주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수 조하가 지난달 1일 첫 싱글 앨범 ‘얼레리 꼴레리’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사진= 어베인뮤직
창작물을 만드는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영감을 얻는다고 이야기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한 사람, 글, 소재 등을 통해서 영감을 얻는다는 이들도 있다. 조하는 음악적 영감을 어디서 얻었을까.
“재밌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다른 아티스트분들을 보면 영화를 보거나 외국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하시더라. 저는 웹툰을 좋아한다(웃음). 웹툰을 보면서 가사의 영감을 많이 받는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99%는 상상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조하는 자신의 음악을 정의하는 주요 키워드로 ‘위로’와 ‘공감’을 이야기했다.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음악은 대화라고 생각한다. 제가 먼저 말을 던지고, 그 말을 듣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진짜 지치고 힘들 때 가장 가까이 있는 위로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꺼내들을 수 있고, 언제나 옆에 있는. 언제든 가까이에서 꺼내들을 수 있는 위로가 제 음악이었으면 좋겠다.”
조하 사진= 어베인뮤직
좋아하는 아티스트로는 선우정아, 아이유, 박효신을 이야기했다. 직접 곡을 쓰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이들과 함께 작업할 날을 그리며 눈을 빛냈다.
그는 “선우정아님을 너무 좋아하고, 아이유님은 완전 사랑한다. 같이 작업할 수 있다면 너무 좋지 않을까. 저라는 존재를 알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다. 박효신님도 너무 좋아한다. 제가 곡을 쓰니까 제 노래를 불러주실 날이 온다면 좋겠다는 상상도 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제 조하의 이름 앞에는 ‘싱어송라이터’, ‘가수’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선 조하는 원대한 꿈을 그리기보다 음악인으로써의 정체성이 좀 더 뚜렷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앨범부터 대중들에게 저를 알리는 건 상상도 기대도 안했다. 얻고 싶은게 있다면 아티스트 조하, 그리고 조하은이라는 사람이 더 뚜렷해졌으면 좋겠다. 제가 아티스트로써 음악을 하는 사람, 사람들 앞에 서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확실해지면 좋겠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