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봄밤’을 통해 데뷔한 임현수가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해인을 보고 꿈에 대한 도전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1년 안에 정해인 선배와 같은 작품을 하겠다’는 그의 꿈은 실제로 이뤄졌다.
임현수는 ‘봄밤’에서 유지호(정해인 분), 박영재(이창훈 분)과 친구 사이인 직장인 최현수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신예배우인 그는 최현수를 연기하며 때론 답답하기도 하지만 때론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1993년생인 그는 지난달 종영한 ‘봄밤’이 첫 데뷔작이다. 중학교 3학년 시절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를 보고 푹 빠져들었다는 그는 ‘언젠가는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봄밤’ 임현수가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중학교 3학년 때 ‘그놈 목소리’를 보고 완전 빠져들었다. 그 영화를 보는 내내 한없이 빠져서 본 기억이 난다. ‘이런 거 하려면 뭐해야하지?’ 생각했을 때 나에게는 배우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막연한 확신이 있었다.(웃음) 언젠가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길거리 캐스팅도 몇 번 있었다. 그런데 명함을 구겨버리시는 아버지께 차마 꿈을 말씀드리기 두려웠다.”
배우를 꿈꾸던 청년 임현수는 부모님의 반대에 한동안 자신의 꿈을 혼자 간직해야했다. 그러나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부모님께 배우라는 꿈을 알렸고, 허락받기 위해 군대에 자원입대했다. 그는 군대에서 우연히 본 드라마 ‘불야성’을 통해 알게 된 배우 정해인을 보며 다시 꿈꾸게 됐다.
“부모님께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까 군대를 먼저 다녀오라고 하셨다. 해병대에 자원입대를 했는데 바로 합격했다. TV로 우연히 ‘불야성’을 봤는데 ‘저 배우 이미지도 좋고 연기도 깔끔하네. 나도 저 배우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배우가 바로 정해인 선배님이었다. 전역 이후에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그때도 반대하셨다. 아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도 이해가 됐다. 대학교에서 한 학기를 다니고 좋은 학점을 받아 ‘나 학과가 안 맞는데 싫은 공부도 이만큼 해서 성적을 받았다’고 부모님을 설득해 허락을 받았다.”
‘봄밤’ 임현수가 배우 정해인과 함께 작품하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고 고백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노력 끝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임현수는 2018년 정해인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공개오디션에 합격했다. 그만큼 임현수에게 있어 배우 정해인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그에게 정해인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소속사 후배의 덕후 같은 마음이었다. 정해인 선배님 팬카페에도 글을 쓴 적이 있다. 지난해 초, ‘정해인 선배님이랑 1년 안에 같은 작품 들어가겠다’는 글을 썼는데 정확히 ‘봄밤’ 촬영하기 1년 전이었다. 정해인 선배님께 이야기하니까 정말 좋아하셨다. 또 한편으로는 본인의 연기자로서의 영향이 다른 사람의 인생에 파장을 준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정진해나가야겠다고 말씀 하시더라.”
덧붙여 그는 TV 속 우연히 만난 정해인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하고 싶은 일이자 꿈인 배우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간절한 열정으로 추진력을 얻었다는 임현수는 올곧게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26살의 도전에 어떻게 보면 늦을 수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행동으로 옮겨야한다. 또 추진력이 있으려면 간절한 열정이 있어야하기에 늦게 시작한 것도 있는 것 같다. 정해인 선배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만약 군대에서 ‘불야성’을 보지 않고 배우라는 꿈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지 않았다면 지금 FNC에 들어오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겠나. 그렇다면 ‘봄밤’을 만나지도 못 했을 테고 지금처럼 배우로서 열정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