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멜로망스가 ‘슈가맨2’ 측으로부터 음원수익 편취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공론화됐다. ‘슈가맨2’ 측은 일부 음원 수익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다.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이하 음악연대)’은 19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 리허설스튜디오에서 음악프로그램 음원제 작 및 수익 분배에 관한 불공정 관행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음악연대 측은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 뮤지션 멜로망스의 그의 소속사를 상대로 음원 수익을 편취했다며 갑질 의혹을 폭로했다. 지난해 12월 JTBC 측으로부터 ‘슈가맨2’ 출연 제의를 받고 구두로 결정한 시작부터 ‘방송 가창 및 음원 계약서’ 계약 완료 후 여러차례 정산 요청에도 이뤄지지 않은 과정을 공개했다.
멜로망스가 ‘슈가맨2’ 측의 음원수익 편취 피해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옥영화 기자
또한 JTBC 측이 지난 8월 JTBC 측이 뮤지션 측에 약속과 다른 계약서 초안을 제시했으며, 뮤지션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은 뮤지션의 음원은 발매당시 음원사이트 월간차트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모았으며 현재까지 1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히트곡이라고 설명했다.
음악연대 측은 음악창작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을 만들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첫째, JTBC는 이번 음원수익 편취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 둘째,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조사팀을 구성해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자사 음악프로그램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문제점이 발견될 시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보상을 바란다. 셋째, 향후 이러한 불공정 관행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안과 방지대책을 제시하라”라고 요구했다.
해당 피해를 입은 뮤지션이 멜로망스로 밝혀졌다. 멜로망스 측 관계자는 별도의 공식 입장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음원수익은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JTBC 측이 ‘슈가맨2’ 음원수익 편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JTBC
‘슈가맨2’ 음원편취 논란이 불거지자 JTBC 측은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실무 담당자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적절히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종영된 ‘슈가맨2’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