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와 호흡? 완벽한 시너지 만족”[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배우 신세경이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 장르를 소화해냈다. 폭력적이지 않고 억지로 이뤄지는 상황이 없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는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가치관과 꼭 맞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지난 26일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로맨스 실록을 그렸다. 극 중 신세경은 19세기 조선의 예문관 인턴인 권지 구해령 역으로 열연했다.

앞서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한 그는 오랜만에 사극 장르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 기쁨을 드러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그동안 보여준 사극 장르와는 또 다른 흥미로움이 있었다며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구해령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우 신세경이 ‘신입사관 구해령’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신세경이 ‘신입사관 구해령’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나무엑터스
“이전에 해왔던 사극 장르와는 분위기가 달라서 흥미로웠고 또 다른 숙제였다. 조선시대에 여성이 관복을 입고 조선시대에 출석한다는 이야기 자체가 판타지인 것 아니겠나. 흥미로운 상상을 더해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표현하고 싶었다. 또한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성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고, 시청자들이 어색함없이 받아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분명 연기적인 고민이 따랐다. 신세경은 그동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진취적인 여성이 등장한 적은 있지만 판타지를 더한 작품은 없었던 만큼 캐릭터를 온전히 표현해내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덧붙여 조선시대 여성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촬영하면서 구해령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컸다. 방송이 끝난 지점에서 다시 돌이켜봤을 때 만족스럽다.(웃음) 혼인 관련된 에피소드도 보통 멜로드라마라면 사랑이 이뤄지기를 바라는데 족두리를 벗어던진 해령이를 과연 이해 해주실까하는 걱정도 됐다. ‘조선시대에 여성이 저렇게 할 수 있나?’하는 생각에 감독님, 작가님과 논의도 하고 나부터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시청자분들이 해령이를 온전히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신세경과 차은우가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신입사관 구해령’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지난 8월 1일 첫 방송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최종회는 6.6%를 달성하며 수목극 2위로 마무리했다. 시청률에 있어 다소 아쉽다는 평과 차은우의 연기논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신세경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신세경이 앞으로도 자신의 가치관과 맞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말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신세경이 앞으로도 자신의 가치관과 맞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말했다. 사진=나무엑터스
“사실 요즘 시청률의 기준을 잘 모르겠다. 애초에 이 작품 자체를 좋아했고, 폭력적인 요소가 없고 억지로 갈등을 만드는 요소가 없다는 점이 좋았다. 사람들이 보기에도 무해한 드라마가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고 가치관이 나와 맞았다. 방송말미까지 보여드리고 싶은 점들을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상대배우 차은우 씨에 대해서는 처음 대본리딩을 하고 현장에서 촬영을 시작했던 순간부터 캐릭터에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시겠지만 녹서당이라는 공간에서 20년 동안 갇혀있어서 세상의 티가 묻지 않은 느낌을 너무 완벽하게 표현해줬다.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했고, 같이 호흡을 맞춘 동료로서 차은우 씨의 산뜻하고 유쾌한 표현이 큰 시너지가 됐다.” 그는 차은우뿐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춘 공정환, 이지훈, 이예림, 장유빈 등과 호흡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예문관이라는 공간이 자랑스럽고 그만큼 많은 애정이 담겼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인물 한명 한명이 생존감있고 완벽하게 표현돼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신세경은 ‘사극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곰곰이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특별히 사극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극만이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입사관 구해령’ 출연 역시 이전에 출연한 사극들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배우 신세경의 대표작인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 방송된 지 어느덧 10년이 됐다. 가끔씩 5분 순삭 영상을 찾아본다는 그는 지금은 따라할 수 없는 앳된 목소리를 들으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1990넌생으로 올해 30대에 접어든 신세경은 앞으로 배우로서 걸어갈 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으로 10년은 지금처럼 쉴 때 잘 쉬고 일할 때 열시히 하면서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 20대를 돌아보면 내가 느끼기에도 지쳐있고, 인터뷰 할 때마다 쉬어야한다고 한탄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 시간을 통해 지금의 안정감이 있는 것 같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연예인으로서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요소들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배우로서 앞으로 나와 인연이 닿는 작품들을 최선을 다해 소화하고 싶다. 가치관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작품들을 하면서 개인적인 삶도 행복하게 꾸려나가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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