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의 나라’가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한 시대의 주요 인물이 아닌 주변 인물을 초점으로 그들의 성장기를 그려나갈 ‘나의 나라’가 배우 양세종, 우도환, 설현을 앞세워 차별화된 ‘젊은 사극’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진원 감독과 배우 양세종, 우도환, 설현이 참석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나의 나라’가 4일 첫 방송된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진원 감독은 “‘나의 나라’는 기존 사극에서 역사의 주요 인물의 시선에서 개국을 바라보고 상황을 따라갔던 것과 달리, 주요 인물이 아닌 그 뒤에 있었던, 주변에 있었던 다른 인물들을 통해서 나라가 어떻게 탄생이 되는지를 바라보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고려 말 조선 초의 상황은 역사 자체로 드라마틱한 과정이기에 다양한 작품에서 다뤄졌다. 그러나 ‘나의 나라’에서는 조선이 태동하던 역동적이고 뜨거운 시기를 새롭게 그려내며, 각각의 인물들이 삶에 대해 갖는 여러 생각과 입장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주요 인물들의 시선보다 그 아래에 있었던, 나라가 고려인지 조선인지 중요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본인의 생각과 핵심을 찾아가는 데에 집중했다. 그런 점에서 ‘나의 나라’가 기존 사극과는 다른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는 시작점에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나의 나라’만의 차별화된 관점과 색다른 이야기는 배우 양세종, 우도환, 설현, 장혁, 김영철, 안내상, 장영남 등이 풀어나가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김진원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배우들을 어떤 매력을 보고 캐스팅했다기보다는 그동안 이런 그림을 꿈꿔왔다. 어떻게 보면 저희가 선택을 받았다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이어 “양세종, 우도환, 설현에게서 캐스팅 이전의 느낀 매력과 호감도와 촬영하고 난 다음의 느끼는 게 다르다. 야구에 빗대어 보면 양세종은 정교하고 디테일하게 부드럽게 공을 던진다는 느낌이 있다. 우도환은 신속하게 직구를 던지는 타입이다. 설현은 상당히 정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촬영하면서 깨달은 게 많은데 연출로서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 않았나 생각을 했다. 촬영을 해보면서 정말 진심이 있는 분이고 착한 마음이 있고 잘하고 싶다는 바람이 큰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라며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쏟아냈다.
드라마 ‘나의 나라’가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양세종, 우도환, 설현 세 배우가 느낀 ‘나의 나라’의 강점은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신념이 뚜렷하다는 것. 또 인물들의 성장기가 ‘나의 나라’만의 킬링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양세종은 “각각 인물들의 서사가 있고 신념이 뚜렷하다. 끝나기까지 신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떻게 지키는지 그런 과정들이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도환은 “어떻게 그 시대의 젊은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갔는지, 휘몰아치는 바뀌는 시대에서 이들이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그리고 이들의 성장기가 가장 큰 킬링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사극이다 보니 전쟁신이나 예쁜 배경을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눈으로 느끼는 즐거움도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설현도 아름다운 배경과 액션, 인물의 성장기를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현장 가기 전에 겁을 많이 냈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배우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호흡이 되게 좋았다. 이렇게 또래배우들과 작품하는 게 오랜만이여서 그런지 호흡도 좋았고 소통도 잘되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배우들의 케미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김진원 감독은 ‘나의 나라’를 두고 ‘젊은 사극’이라 표현했다. 그는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로맨스 방향을 두고 가거나 조금 가볍게 다루는 사극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이야기 방향이 다르게 잡혀있었다. 나름대로는 젊은 사극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것을 시청자분들에게 친숙하게 혹은 호감 있게 다가가게끔 하는 건 배우들이지 않을까. 그만큼 캐스팅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