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이다도시가 부산 태화 신발공장에서 실습하던 3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한 김영인 씨를 찾는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최근 재혼해 행복한 결혼생활 중인 이다도시가 출연한다.
이다도시는 대학교 전공을 아시아비즈니스를 선택할 만큼 어릴 적부터 아시아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88년 서울 올림픽으로 한국이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한국에 더욱 큰 관심이 생긴 이다도시는 한국문화를 공부하기 위해 졸업 실습차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고, 남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위해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태화 신발공장 실습생으로 수출부에 들어가게 됐다.
‘TV는 사랑을 싣고’ 이다도시가 부산 은인을 찾는다.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하지만 21세의 열정과 넘치는 패기와는 다르게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할 수 있는 한국말이라고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딱 두 개뿐이었다. 낯선 한국 땅에서 힘들어할 이다도시를 위해 공장직원의 배려로 3개월간 한국 가정에서 하숙을 하게 되었고 아침, 저녁마다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음식을 먹으며 “이게 한국의 정이구나!”를 느꼈다. 특히 이다도시가 매료됐던 건 아침마다 풍겼던 김 굽는 냄새와, 처음엔 이상했지만 먹다 보니 매력을 느낀 된장찌개라고 밝혀 MC들의 놀라움을 샀다.
또한 이날 찾는 김영인은 3개월 동안 한국 문화와 의사소통 문제에 있어 가장 큰 도움을 줬다. 당시 한국말이 서툰 이다도시와 유일하게 말이 통했던 김영인은 호기심 가득했던 이다도시에게 한국의 문화, 예절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줬고, 모든 게 낯설었던 그녀에게 한국의 문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이다.
그녀에게 한국 생활은 따뜻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고, 3개월간의 ‘한국의 정’을 잊지 못해 92년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고, 한국에서 강의와 방송 생활을 동시에 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고, 96년 귀화까지 해 서혜나라는 이름도 가진 어엿한 한국인이 됐다.
그 이후 결혼과 두 아이를 출산하면서 한국에서 28년간 정착하게 됐다. 정착하게 된 계기를 준 김영인과는 결혼과 출산 그리고 일, 최근 이혼까지 많은 일을 겪으며 연락이 끊기게 됐고 30여 년의 세월을 빠르게 흘려보냈다. 올해 8월 프랑스인 남편과 재혼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김영인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