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룩해진 유민상은 “난 알탕 안 좋아한다. 참치김치찌개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알탕과 알찜의 유혹을 참아 넘겼다. 하지만 명란 튀김 앞에서는 “어디서도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이라며 한입만을 선택, 젓가락에 명란 튀김과 새우 튀김을 가득 채워 한입에 우겨 넣는 먹신의 위력을 선보였다.
이후 찾아간 도루묵 맛집에서 유민상은 오랜 공복 끝에 영접한 도루묵탕에 대해 “이걸 보신 시청자들은 내일 점심에 도루묵탕을 안 드시고, 저녁 때 드실 것 같다”라며 밥 보다 술과 더 어울린다는 평을 내렸다. 이를 들은 김민경이 “그럼 밥이랑은 안 먹는다는 이야기죠?”라고 대꾸하자, 유민상은 “나와! 나랑 맞짱 한 번 뜨자”라고 결투를 선언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날 유민상의 활약은 본인이 직접 제안한 도루묵구이 ASMR에서 최고봉에 올랐다. 먼저 알이 가득한 도루묵구이 ASMR을 녹음한 유민상은 이어진 ‘청양고추 ASMR’과 함께 새빨개진 얼굴로 “죽겠어요, 살려줘요”라며 눈물을 훔쳐 시청자의 배꼽을 움켜잡았다. 또한 유민상은 ‘코 푸는 ASMR'을 하다 진짜 코를 흘리는가 하면, 김민경에게 맞는 딱밤 소리로 ASMR 개그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유민상은 물 오른 개그감으로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하며 금요일 밤을 맛있는 웃음으로 요리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