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4일 첫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첫 회 6.1%로 시작한 ‘사랑의 불시착’은 꾸준히 상승하여 지난 9일 17.7%을 기록했다. 이에 종영을 20%를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된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오늘 종영된다. 사진=tvN
‘사랑의 불시착’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재벌 스토리임에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남자 재벌과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반대의 구도였기 때문. 예쁜 여자 재벌, 거기에 북한 군인의 만남은 흔한 소재를 묘하게 뒤집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여기에 주연 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존재감이 드라마의 시청포인트였다. 현빈의 부하로 등장하는 네 명의 군인, 표치수(양경원 분), 박광범(이신영 분), 김주먹(유수빈 분), 금은동(탕준상 분). 여기에 귀때기 정만복(김영민 분)까지 케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상사인 현빈에 대한 충성, 손예진과의 티키타카는 지루할 틈이 없다.
여기에 북한에서 거주 중인 마영애(김정난 분), 나월숙(김선영 분), 현명순(장소연 분), 양옥금(차정화 분) 등 누구하나 놓칠 인물이 없다. 다소 어색할 수 있는 북한말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북한말 따라하기가 유행할 정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오늘 종영된다. 사진=‘사랑의 불시착’ 방송캡처
뿐만 아니라 서단(서지혜 분)의 어머니인 고명은(장혜진 분)과 그녀의 남동생 고명석(박명훈 분)도 현실 남매로 호흡을 맞추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영화 ‘기생충’에서 함께했던 두 사람은 확 달라진 연기 변신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한 카메오도 손꼽히는 재미 요소다. 윤세리의 전 애인이자 톱스타 차상우 역으로 1회부터 강한 첫인상을 남겼던 정경호, 택시 기사로 깜짝 등장한 박성웅, 원류환 역으로 깜짝 등장해 세월이 비껴간 듯한 비주얼을 자랑한 김수현, 김주먹의 스타 최지우까지 눈길을 끌었다. 등장한 카메오는 방송 다음날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이날 오후 9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