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자신들의 철학을 글로벌 현대 미술 프로젝트 ‘커넥트(CONNECT), BTS’에 투영했다. 음악과 미술, 각기 다른 분야의 예술 협업은 의미 있는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커넥트, BTS’는 방탄소년단의 철학과 메시지에 공감하는 현대 미술 작가들이 세계 곳곳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다. 공개 전부터 국내외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 신개념 아트 프로젝트는 런던,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울, 뉴욕의 유수 미술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조각가 안토니 곰리가 뉴욕에서 선보이고 있는 ‘뉴욕 클리어링’(New York Clearing)을 소개하며 “방탄소년단이 공공 미술 작품을 통해 예술과 사람들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야외(피어3)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뉴욕 클리어링’은 전 세계 포용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탄소년단의 철학과 맞닿아있다.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현대 미술 프로젝트 ‘커넥트, BTS’를 진행한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타임은 ‘커넥트, BTS’에 대해 “‘국제적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높은 개념의 현대 미술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방탄소년단의 더 높은 의도”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음악, 목소리를 통해 다양성에 대한 긍정과 지지, 소외된 주변부에 대한 존중 등 그들만의 철학을 공유해왔다. 그리고 이에 공감하는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도시별로 전시를 하나씩 만들어 각 도시와 사람들을 ‘연결’했다.
인상적인 점은 음악과 현대 미술이라는 각기 다른 장르의 협업 결과물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다른 예술끼리 협업할 때, 때로는 자신의 색을 잃거나 한편으로는 억지로 결합되어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커넥트, BTS’ 프로젝트는 음악과 미술을 억지로 서로에 끼워 맞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임으로써 예술 작품을 완성했다. 이러한 작업 방식을 통해 현대사회의 중요 화두로 떠오른 환경, 젠더, 인종 문제를 진실하게 담아낼 수 있었고, 이는 곧 방탄소년단의 철학과도 상통한다.
‘커넥트, BTS’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다양성을 진정으로 대변하고 세상을 향한 우리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창조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인류, 예술, 젠더 등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시대 흐름과 정확히 일치하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