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한 일명 ‘이태원 아이돌’이 97모임 멤버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로 공개된 가운데, 이들의 공식 사과에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프로그램 하차 요구부터 국민청원까지.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각 소속사는 이태원 방문과 관련해 사과와 해명을 담은 공식 입장을 냈다. 특히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코로나19 검사를 자발적으로 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며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철저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관리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태원 아이돌’ 정국, 차은우, 민규, 재현 향한 후폭풍이 거세다. 사진=천정환 기자, 옥영화 기자
이후 NCT 재현은 자필사과문을 통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원 아이돌’에 대한 의혹은 지난 13일 시작됐다. SNS와 온라인상에는 아이돌 그룹 A씨와 다른 그룹의 멤버 B씨가 지난 4월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바를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제기된 것.
목격담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이태원 클럽 인근에 있는 바를 찾았다. 또 A씨는 해당 바 인근 골목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버스킹을 하기로 했으며, 친구들과 피자를 먹은 뒤 자리를 떴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97모임 정국, 차은우, 민규, 재현을 향한 하차요구와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당시 A씨와 B씨 측은 “아티스트 사생활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후 실명이 언급되자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해 대중의 분노를 샀다. 무엇보다 소속사가 안일하게 대응했던 부분은 더욱 화를 불렀다.
분노는 후폭풍을 몰고 왔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국의 문화훈장을 회수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으며,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 중인 차은우와 SBS ‘인기가요’에 MC로 활동하고 있는 NCT 재현을 향한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