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2030 공감 부르는 김소은의 내레이션

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김소은의 내레이션이 공감을 부르고 있다.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이하 ‘연애는 귀찮지만..’)가 심장을 폭격하는 러브라인, 2030들의 팍팍한 현실을 보여주며 ‘찐 공감 로맨스’라는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MBC에서 편성된 재방송은, 재방송임에도 월화극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모았다.

‘연애는 귀찮지만..’ 여자주인공 이나은(김소은 분)은 프리랜서 교열가다. 그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만 소설가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2030의 현실을 보여주는 인물인 것. 이는 극중 이나은의 내레이션을 통해 드러난다. ‘연애는 귀찮지만..’ 1, 2회 속 이나은의 내레이션을 모아봤다.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김소은의 내레이션이 공감을 부르고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김소은의 내레이션이 공감을 부르고 있다. 사진=MBC에브리원
#. “꿈은 좀 욕심부려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1회 ‘연애는 귀찮지만..’ 1회에서 이나은은 자신이 쓴 소설을 여러 출판사에 보냈다.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현실과 비웃음이었다.

“처음부터 소설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런 건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나 하는 특별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욕심을 냈다. 나도 내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꿈은 좀 욕심부려도 괜찮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꿈을 세상에 보이는 것조차 비웃음을 살줄은 몰랐다.”

#. “상처를 피해 갈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 2회

‘연애는 귀찮지만..’ 2회에서 이나은은 어렵게 자신의 소설을 평가받을 기회를 얻었다. 설레는 마음에 달려간 출판사에서, 편집자는 냉정하게 반응했다. 웹소설을 써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재미도 대단하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나은은 각오했던 일이지만 상처 받았다.

“각오는 했지만 상처가 됐다. 그게 내 잘못이라고 해서, 틀린 말이 없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건 아니다. 세상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상처를 피해 갈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그저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릴 뿐. 상처에 새살이 돋지 않고 곪아가는 건 상처가 깊어서가 아니다. 그 상처를 보듬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나은의 내레이션은 덤덤해서 더 묵직하게 2030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마치 내 이야기 같은, 공감과 위로를 자아내는 ‘연애는 귀찮지만..’이 뻔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닌 이유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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