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연기·예능·DJ까지…아직도 보여드리지 않은 게 많아요” [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2020년, 배우 박하선은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연기는 물론 예능, 라디오 DJ 활동까지 소처럼 일하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을 시작으로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까지 연달아 연기를 선보였다. 또 JTBC 예능프로그램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등에서도 활약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백기 동안 연기와 활동에 대한 갈증을 겪었다던 박하선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배우 박하선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키이스트
배우 박하선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키이스트
▶다음은 박하선 일문일답. Q. 3년 만에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로 복귀 후에 결혼 전보다 더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A. 그간의 공백기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닐까 싶다. 정말 일하고 싶었고 일이 그리웠고, 그래서 쉰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열일하고 있다. 회사나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정말 전혀 하나도 안 힘들다. 제작 환경이 너무 좋아져서 여러 가지 병행할 수 있게 된 점도 감사드릴 일이다.

Q. 1년 전에 ‘도시어부’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는데, 아직 출연을 안했다. A. ‘도시어부’ 출연 요청이 들어온 적 있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출연하지 못했다. 여전히 낚시를 좋아하는 만큼 출연 요청이 들어오면 할 생각이 있다.

Q. ‘산후조리원’ ‘며느라기’를 통해 박하선이 그리고 싶은 메시지는? A. 그냥 제 얘기라 공감이 너무 가고, 제가 너무 재미있으니까 끌렸다. 이 작품들을 보는 미혼, 기혼 여성들뿐 아니라 그들의 옆에 있는 남성분들도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하게 됐었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이후부터 작품을 통해 제 얘기를 하는 게 두렵지 않더라. 예전에는 진짜 나를 숨기고자 했다면, 이제는 저에겐 여러 모습이 있는데 거칠 것 없이 다 보여줘야겠다라는 배우로서의 사명감 같은 게 생겼다. ‘나를 보여줘도 사랑받을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고, 두려움이 많이 극복된 것 같다.

‘며느라기’는 원작의 팬이었고, 제가 실제로 산후조리에 있을 때 웹툰을 접했었다. 저의 ‘조동(조리원 동기)’ 친구들이 추천해줘서 보게 됐었는데 당시에 너무 재미있게 봐서 책까지 샀다. 과하지 않게, 깔끔하고 적당히 고부갈등이나 가족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 너무 좋았다.

많은 여성 분께 며느라기 시절이나 산후조리원 시절 모두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알려드리고 싶었다. 며느라기를 결혼 전에 봤더라면, 그 시절이 쉬웠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기에 실제로 결혼을 할, 또는 며느라기 시절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결혼 선물로 주기도 했었다.

배우 박하선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키이스트
배우 박하선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키이스트
Q. 앞으로 박하선은 어떤 배우이고 싶은지, 향후 계획은? A. 요즘에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며 일을 즐기고 있다. 칭찬받고 있을 때, 연기를 꾸준히 하고 있을 때가 감이 제일 좋은 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해서 계속 연기를 하고 싶고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전 아직도 보여드리지 않은 게 너무 많다.(웃음)

그리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가 있는데, 아동 학대를 다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고백’과 산후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아이’다. 두 작품 모두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만큼 개봉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청년경찰’ 이후로 공백이 길었던 만큼 영화적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로서 계속 쉬지 않고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중에게 모든 걸 소화할 수 있는 배우, ‘박하선이 연기하는 건 다 재미있더라’라는 평을 들을 수 있는 믿고 보는 배우,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를 건넨다면. A. 현장 스태프들이 가장 고생이 많았다. 그리고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풀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재미있는 작품, ‘며느라기’ 방영 중이니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예능도 라디오도. 코로나19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도 힘내시길 바란다. 다들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나는 날이 오길 간절히 소망한다. /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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