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카이로스’에서 존재감을 빛낸 배우 안보현은 올해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배우 중 한 명이다. 특히 드라마는 물론 예능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해 화제가 된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인간미 넘치는 일상을 공개하며 드라마, 예능을 모두 잡기에 성공했다.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 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10시 33분, 단 1분의 기회가 아닌 매 순간이 소중한 기회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
안보현은 극중 서도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존경해오던 유중건설의 이사 김서진의 프로젝트에서 문제를 발견하며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간 그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인물의 내면을 심도 있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첫 등장부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싱크로율을 선보인 안보현은 폭 넓은 감정 표현과 눈빛, 제스처 등 섬세함이 드러난 호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카이로스’ 안보현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 안보현에게 ‘카이로스’와 ‘서도균’은 어떻게 기억될까.
“‘카이로스’는 저에게 새로운 모습, 새로운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전작들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날카롭고 냉정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드럽고 따뜻한 반전 매력을 보여드렸는데, 시청자분들께도 같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 시청자들의 반응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반응을 꼽아보자면?
“호균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인 것 같아요. 정말 저 스스로도 너무 공감했고, 정말 시청자분들이 아이디어가 좋으시다고 생각했어요. 도균이의 찐사랑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저는 호균이라는 말이 좋더라고요.”
#. 자전거, 운동, 캠핑, 요리와 사진까지. 감성 돋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마음껏 취미생활을 즐길 수 없어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요즘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최대 관심사인 코로나의 종식이죠.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시고, 힘들어하고 계시기 때문에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힘을 낼 수 있고 또 보답하고 싶은 마음들이 안보현을 지금까지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 탄탄한 몸매로도 유명하다. 평소 운동하는데 있어 코로나19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실은 요즘엔 운동을 못하고 있어요. 집에서 운동하려고 이것저것 준비했는데, 스케줄 끝나고 집에 와서 또 운동을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운동보다 식단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운동은 집에서 홈트레이닝으로 15분 정도? 간단하게 하고 하루에 한 끼는 일반식, 한 끼는 샐러드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스’ 안보현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N엔터테인먼트
#. 한동안 바쁜 활동으로 유튜브를 자주 하지 못했다. 쉬는 동안 팬들을 위해 보여주고 싶은 유튜브 콘텐츠가 있다면?
“여행. 정말 너무 가고 싶어요.”
#.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일상을 공유해 큰 화제가 됐다. ‘나 혼자 산다’ 외에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는지.
“출연하고 싶은 예능은 사람 안보현을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 좋을 것 같아요. ‘삼시세끼’ 같은? 제가 워낙 요리에도 관심이 많아서요.”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6~7개월 정도 짠한 캐릭터를 하다 보니 좀 밝은 캐릭터를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카이로스’의 도균이를 보면 웃는 장면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그런가 실제 안보현의 모습을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밝은 면이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습니다.”
#. 차기작 ‘언더커버’로 열일을 예고했는데, ‘전필도’ 캐릭터에 대해 귀띔해주자면.
“‘언더커버’에서 정의로운 형사 전필도 역을 맡았습니다. 전필도라는 캐릭터에 실제 저 안보현을 입힌 부분들이 있어서, 안보현이 형사가 된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전필도는 능력 있고 강단 있는 원칙주의자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연기로, 날것의 살아있음을 표현하고자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