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성훈은 송원에게 한결같이 다정하고 따뜻한 판사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취기가 가시지 않은 송원이 불편할까 차 밖에서 기다리는가 하면, 그녀가 추위에 떠는 자신을 걱정하자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내는 센스를 발휘한 것.
이어 판사현은 송원의 과거사를 듣고 “내가 옆에 있어 드릴게요”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성훈은 누구보다 송원을 위하는 다정한 판사현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성훈은 까칠한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에게 지쳐가는 남편 판사현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팔베개를 안 해줬다는 이유로 신혼 때와 달라졌다며 타박하거나 운동 시간을 다시 옮기라며 잔소리하는 부혜령을 보며 어른스러운 송원과 비교하는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기도.
또 자신과 부혜령의 입장을 모두 이해하는 생각 깊은 송원에게 다시 한번 반해 “이런 여자하고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위험한 상상을 하며 보는 이들의 화를 불렀다.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