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에 스트레이키즈·(여자)아이들 ‘휘청’ [연예계는 지금⑫]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이 잇따라 활동 중지를 선언하고 있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 (여자)아이들의 수진도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단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학폭은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그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현진에게 이유 모를 폭력과 언어폭력을 당했다며 “황현진이 데뷔한 이후 TV에 나올 때마다 저는 그때의 이유 없는 비난과 조롱이 다시금 들리는 것 같았고 제가 그 기억을 결국 지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어렸다는 이유로 행해진 폭력이 정당화되지 않길 바라며 직접적인 사과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키즈 현진,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천정환 기자
스트레이키즈 현진, (여자)아이들 수진 사진=천정환 기자
4일 뒤인 26일 현진은 스트레이키즈 공식 SNS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며 “지금보다 더 부족했던 시절 제가 했던 행동을 돌아보니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모랐던 저의 말과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깊이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하루 뒤인 27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트레이 키즈 공식 팬커뮤니티를 통해 “현진은 연예인으로서 일체의 활동을 중단 후 자숙할 예정”이라며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도 학폭 논란으로 활동 중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수진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가해자가 지나가는 아이들을 잡고 돈을 요구했다”라며 학폭을 폭로했다.

꺼지지 않은 논란에 결국 4일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아티스트의 학교, 선생님과 다수의 동창생 등 주변인들에게 당시 정황에 대해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유선 상으로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그 이외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신체적 폭력 등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설명
논란을 멈추기 위해 잘못을 사과하고 활동 중지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 조병규 역시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한 달 가까이 학폭 논란을 두고 A씨와 조병규는 아직도 논쟁중이다. 배우 조병규의 뉴질랜드 학교 폭력 피해 주장 A 씨는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기록, 소속사에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2월 20일~21일 동창이라는 B씨에게 사진 도용을 이유로 연락이 왔고 이후 B씨를 통해 조병규 소속사 법률 대리인 C씨의 연락을 받았다. 소속사 측의 요지는 고소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손해배상이었다. 또 변호사 디엠을 시작으로 게시물 모두 내리고 사과문을 올리라는 요구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게시물들을 내렸고, 이때 배우의 해명글을 보고 사과글은 올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폭로 이후 일상생활이 흐트러진 A씨는 직장에서도 해고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사실에 결국 조병규는 직접 반박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자신의 SNS에 “익명의 악의적인 글들에 더 이상 반응하지 말자라고 굳게 다짐했지만 도저히 못 보겠어서 글 올립니다”라며 “변호사, 소속사는 돈으로 압박한적 없고 그게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내용 증면은 어떻게 보내고 타국에 있는 익명의 당신께 어떻게 상황을 전달하죠?. 당신은 지인을 통해 변호사께 먼저 연락이 왔고 먼저 선처를 구했습니다. 왜 지인을 통해 사과문의 내용을 보내 변호사께 의견을 여쭙나요?”라고 말했다.

조병규는 진행하기로 한 작품을 모두 보류했으며, 수면 장애를 겪고 있음을 밝히며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무분별한 폭로전으로, 진실과 가짜를 구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피해 호소에 가까운 폭로와 과거 일을 입증할 증거도 부족하기에 진실 찾기는 어렵다. 빗발치는 학폭 폭로전 가운데, 억울한 연예인이 생겨나지 않게 절차를 살펴봐야할 시점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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