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학서 [자산어보]의 필사본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들이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관람 후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관심을 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자산어보]는 1814년 정약전이 귀양 가 있던 흑산도 근해 수산동식물의 명칭과 분포, 형태, 습성 및 이용 등을 조사해 백과사전 방식으로 기록한 어보이다. 이렇듯 우리나라 과학적 어류 분류법의 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자산어보]는 그 역사적,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정약전 자필의 [자산어보]는 소실되어 전해지고 있지 않으며, 소수의 후대 필사본이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하여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에 소장되어 있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산어보]는 원본 소장자, 필사자, 교정자의 이름과 필사 시기 등의 정보가 분명하게 적혀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은 서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어류학서 [자산어보]의 필사본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들이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관람 후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관심을 끈다. 사진=자산어보 포스터, 국립중앙도서관
특별 시사회를 통해 영화 ‘자산어보’를 관람한 국립중앙도서관 서혜란 관장은 “영화를 통해 조선시대 후기 선비들의 실학 정신이 이 시대에 재조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 ‘자산어보’가 개봉하고, 얼마 전 [자산어보]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되는 경사도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자산어보’ 부활의 해”라고 전하며 영화 개봉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도서관 봉성기 학예연구관은 “영화 ‘자산어보’의 개봉으로 사람들이 [자산어보]에 관심을 갖고, 소실된 원본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선조들이 남긴 기록물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영화 ‘자산어보’를 기획하고 제작해주신 감독님과 제작진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이며 [자산어보]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영화 ‘자산어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