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경기 많이 남아 있다”…개인 통산 2500안타로 ‘미리보는 KS’ 승리 이끌었음에도 들뜨지 않은 LG 김현수 [MK인터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김현수(LG 트윈스)는 긴장을 풀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2-1로 제압했다.

8일 잠실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 사진=김영구 기자
8일 잠실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 사진=김영구 기자
김현수는 8일 잠실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2500안타 고지에 도달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김현수는 8일 잠실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2500안타 고지에 도달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5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시종일관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LG 승리에 앞장섰다.

1회말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김현수는 4회말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류현진의 3구 139km 커터를 공략,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3구 144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전 안타를 쳤다. 아쉽게 두 차례 모두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8회말 2루수 땅볼로 잠시 숨을 고른 김현수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다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우완 마무리 김서현의 8구 141km 체인지업을 받아 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는 김현수의 2500번째 안타였다. KBO 통산 4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으로 앞서 손아섭(한화), 최형우(KIA 타이거즈), 박용택(전 LG)만 이 기록과 마주한 바 있다.

또한 이 안타는 LG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후 오지환의 좌중월 2루타와 박동원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연결됐고, 천성호가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켰다. 그렇게 김현수의 이날 최종 성적은 5타수 3안타로 남게됐다.

김현수는 8일 잠실 한화전에서 LG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현수는 8일 잠실 한화전에서 LG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김현수의 2500안타까지는 4개가 남은 것으로 보였지만, 경기 전 안타 개수가 조정됐다. 지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실책으로 기록된 타구가 안타로 정정된 것. 이후 김현수는 이번 경기에서 3안타를 추가하며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단 본인은 정작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경기 후 김현수는 “(기록은) 생각 안 했다. 그냥 우리가 이길 수 있어 좋다”며 “(기록이 정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언젠가는 되겠지 생각했다. 빨리 됐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사람 마음처럼 쉽지 않다. 그냥 이긴 것에 너무 만족한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몰랐다. 생각 안 하고 있었다. 까먹고 있었다. 살아만 나가자는 생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서현이 요새 볼이 많다고 해 공을 보려 했는데, 많이 없어서 공격적으로 쳤다. 체인지업이 정말 좋았는데, 파울을 많이 치며 공을 계속 봤다. 덕분에 체인지업을 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0 도쿄올림픽 당시의 김현수와 김경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2020 도쿄올림픽 당시의 김현수와 김경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면서 부모님 및 스승들께 고개를 숙였다. 김현수는 “건강한 몸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그동안 지도해 주신) 감독님들께도 감사하다. 홈에서 치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 좋다. 공교롭게 저를 키워주신 분이 (현재 한화 지휘봉을 잡고 계신) 김경문 감독님인데, 앞에서 쳤다. 감사드린다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LG는 64승 2무 41패를 기록,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한화(60승 3무 41패)와의 승차는 2경기다.

그럼에도 김현수는 “게임 전 (박)해민이도 이야기했지만, 오늘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남은 경기 수를 보고 갈 것”이라며 “오늘은 (선두 다툼의 분수령이) 아닌 것 같다. 10경기 정도 남았을 때 봐야한다. 한화와 (우천으로) 밀린 경기도 있다. 한화 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너무 잘해 지금 피말린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김현수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김현수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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