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이자 방송인 풍자가 절친인 故 이희철을 떠나보내며 남긴 마지막 인사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풍자는 11일 자신의 SNS에 “우리 또 만나자”라는 짧은 글과 함께 고인의 빈소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풍자는 영정 앞에서 웃으며 작별을 고하고 있었으며, 고인의 유골함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웃음으로 전한 마지막 인사가 독특한 울림을 주고 있다.
이희철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풍자를 통해 전해졌다. 풍자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오빠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남긴다”며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희철의 친동생도 같은 날 고인의 SNS를 통해 “항상 에너지와 사랑이 넘쳤던 우리 오빠가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우리 오빠”라는 말은 고인의 따뜻한 성격과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준 애정을 다시금 떠오르게 했다.
이희철은 비주얼 디렉터이자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며 풍자와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그를 사랑했던 많은 팬들은 풍자와 함께한 그의 밝고 따뜻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한편, ‘살림남2’ 제작진은 오는 18일 방송 말미에 故 이희철의 추모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생전 그의 웃음과 따뜻했던 순간을 담아 시청자들과 함께 그의 삶을 추억할 예정이다.
고인의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으로, 그의 마지막 길에도 많은 이들의 따뜻한 추억이 함께했다.
풍자가 전한 “우리 또 만자”라는 한마디는, 떠난 이를 향한 그리움과 다가올 재회의 희망을 담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