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네팔에서 인연을 맺었던 셰르파들과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
27일 기안84는 자신의 SNS를 통해 “타망, 라이 행복하렴”이라는 글과 함께 환한 웃음을 짓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국을 찾은 셰르파 타망과 라이, 그리고 기안84가 함께 포옹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앞서 기안84는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를 통해 네팔에서 셰르파 타망과 라이와 특별한 인연을 쌓았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힘겨운 삶 속에서도 꿋꿋하게 가족을 책임지는 18살 타망의 사연에 눈물을 훔쳤고, 라이에게는 한국어 교재를 선물하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타망의 어머니가 “아들이 어릴 때부터 고생이 많았다. 공부를 시키고 싶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전하자, 기안84는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스스로 배울 수 있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또한 그는 타망과 사촌 동생을 데리고 함께 식사하며 신발과 옷을 선물했고, 라이에게도 정성 어린 선물을 준비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별의 순간, 타망은 기안84에게 무사한 여행을 기원하며 전통 기도 깃발인 타르초를 선물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해당 회차는 방송 직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한국에서의 재회는 프로그램 속 눈물의 이별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감동을 전했다. 서로를 꼭 끌어안고 웃음을 나누는 모습에서 진심 어린 우정과 따뜻한 교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편, 기안84의 네팔 여행기를 담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지난 6월 종영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