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주하가 전 남편과의 불화 속에서도 둘째를 출산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 선택의 중심에는 ‘형제’라는 단어가 있었다.
19일 유튜브 채널 ‘MKTV 김미경TV’에는 ‘유튜브 첫 출연한 김주하 앵커가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주하는 이 자리에서 결혼 생활 당시 겪었던 고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를 낳게 된 배경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김주하는 “남편의 외도와 폭행을 10년 가까이 참았다”며 “출산 전에 이런 일들을 알았다면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참고 버틴 이유는 아이 때문이었다. 아이에게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특히 둘째 출산에 대한 질문에는 보다 분명한 이유를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왜 그런 상황에서 둘째를 낳았느냐고 묻는다”며 “부모는 평생 함께할 수 없지만, 형제나 자매는 남는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형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하는 “부모 중 한 명이 없어도 가정은 온전할 수 있다는 걸 그땐 몰랐다”며 “아이에게 힘이 되어줄 존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출산이 개인의 희생이 되는 구조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여성은 출산과 동시에 족쇄가 채워진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경험이 단순한 미담으로 소비되는 것에 선을 그었다.
한편 김주하는 2004년 사업가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나, 2013년 전 남편의 외도와 폭행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016년 이혼이 확정됐으며,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확보했다.
김주하의 고백은 ‘왜 버텼는가’가 아닌, ‘무엇을 남기고 싶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남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