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1년 동안 공들인 첫 아디다스 공동 디자인 컬렉션을 “꿈같은 프로젝트”라고 소개했지만, 별도의 이스라엘 현지 광고를 둘러싼 불매 움직임의 여파로 일부 해외 팬들에게 브랜드와 거리를 두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제니는 최근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를 선보였다. 수년간 아디다스 모델과 앰버서더로 활동해온 제니가 제품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컬렉션을 완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니는 이번 협업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공들여 작업해왔다”며 “꿈같던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컬렉션에는 발레에서 영감을 받은 슈퍼스타 SQ 발레를 비롯해 제니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신발과 의류, 액세서리를 재해석한 제품들이 담겼다.
공개된 캠페인 사진에서도 제니는 아디다스의 상징인 삼선을 두른 채 허리가 드러나는 블랙 트랙웨어와 보디슈트 실루엣의 의상을 소화했다. 긴 브레이드 헤어와 몸을 크게 꺾은 역동적인 포즈도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제니가 아디다스와의 관계를 공동 디자인으로 넓힌 시기에 브랜드의 별도 이스라엘 현지 광고를 둘러싼 불매 요구가 확산됐다.
논란은 아디다스 이스라엘의 ‘싱글 슈 서비스’ 프로모션에서 시작됐다. 한쪽 신발만 필요한 소비자가 신발 한 짝을 한 켤레 가격의 절반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현지 프로모션에는 2021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대전차 미사일 공격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전직 이스라엘 군인이 참여했다.
가자지구에서 전쟁으로 다리를 잃은 민간인과 어린이가 다수 발생한 상황에서 전직 이스라엘 군인을 절단 장애인을 위한 광고에 기용한 것을 두고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됐고, 아디다스 불매 요구도 이어졌다.
그 여파는 제니의 협업 관련 게시물로도 번졌다. 일부 해외 팬과 누리꾼들은 “제니, 제발 이 브랜드를 떠나라”, “아디다스와 거리를 둬달라” 등의 반응을 남기며 협업 중단을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아디다스는 해당 이스라엘 현지 프로모션에 대해 “불쾌감을 줄 의도는 없었다”며 영향을 받은 이들에게 사과했다. 다만 논란이 된 이스라엘 현지 프로모션과 제니의 공동 디자인 컬렉션은 별개의 프로젝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