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심진화가 마당이 있는 집을 공개하며, 어린 시절 대문 밖 화장실을 쓰다가 결혼 후에는 집 안 화장실만으로도 행복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심진화는 9월 30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서 “청송에 살았을 때 우리 집 화장실이 대문 밖으로 돌아가서 있었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에는 그 화장실에서 사고도 겪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는 심지어 거기에 빠져 가지고 죽을 뻔했는데 엄마를 불러도 엄마가 안 들리는 거야. 머니까”라고 말했다. 한동안 돌아오지 않는 딸을 찾아 어머니가 와준 덕분에 살았다고 했다.
결혼 후에는 화장실이 집 안에 있다는 사실부터 신기했다. 심진화는 “그때도 그런 집에 살다가 화장실이 방 안에 있어 봐. 나 그게 제일 신기한 거야”라고 털어놨다.
가난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졌다. 중학생 때부터 신문을 배달했고, 주말에는 식당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김원효는 심진화의 어린 시절 집에 냉장고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음식을 어디에 뒀느냐고 물었더니 “서늘한 데에 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심진화는 김원효와 결혼한 뒤 그가 ‘비상대책위원회’ 코너로 바빠지고 광고를 20개나 찍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것은 두 가지였다고 말했다.
집 안 화장실과 함께 꼽은 것은 일을 하지 않고 집에 있어도 불안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심진화는 “나는 집에 가만히 있는데 이제 안 불안한 거야”라며 “일이 없어 그때도 맨날 집에 있었잖아”라고 말했다. 무명 시절에는 집에서도 숨죽이며 조용히 지냈지만, 결혼 후에는 같은 하루가 다르게 느껴졌다고 했다.
“일을 안 하고 집에 있는데 너무 행복하고.”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