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이 음악에 대한 애정이 끝나지 않았음을 이야기했다.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임시완은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데뷔했다. ‘후유증’ ‘바람의 유령’ ‘Mazeltov’ ‘숨소리’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에 출연한 임시완은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또 ‘트레이서’ OST ‘Fire’, ‘런 온’ OST ‘나 그리고 너’에 참여하며 틈틈이 노래를 선보였다.
팬들과 꾸준히 소통 중인 임시완은 지난 2월 팬 콘서트 ‘WHY I AM in SEOUL’을 개최, 직접 대면했다. 약 4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그동안의 팬미팅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으로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임시완은 “팬미팅은 부국제(부산국제영화제) 때로 돌아가야 한다. 상도 받고, 많은 분도 만나고 기분 좋을 때 회사에서 이야기를 했다. 틈을 이용해 팬미팅을 제안했다. 하게 되면 팬미팅보다 콘서트로 콘텐츠를 채우겠다. 게임이나 Q&A보다 콘텐츠를 채워서 콘서트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호기롭게 말하고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화근이 됐다. 막상 하게 됐는데 따지고 보면 제국의 아이들 곡이 5곡 밖에 안 되서 해야 하면 ‘취지는 좋은데 어떻게 채워나가지?’ 그 고민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임시완은 “무대 경험이 비교적 적더라. 단독 콘서트도 처음이더라. 어쩌다 무대를 벗어났을까 생각하니까 연기더라. 나의 강점은 열심히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임시완 유니버스를 기획해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시완은 팬 콘서트에서 ‘미생’ 장그래, ‘런 온’ 기선겸, ‘왕은 사랑한다’ 왕원로 분해 팬들에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드라마 ‘런 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수영과 ‘소녀시대 댄스 메들리’로 현역 아이돌 못지않은 끼를 대방출했다.
그는 “그것(소녀시대 댄스 메들리)도 부국제 때 섭외가 됐다. 운동하려고 나갔는데 마침 수영이가 있더라. 운동도 같이 하고 커피 마시고 다음날 가서 대구탕도 먹고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콘서트를 섭외가 됐다. 뭐든 같이 하지고 이야기 됐고, 그 시대 함께 한 아이돌이니까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혁오 밴드의 ‘Tomboy’와 Pink Sweat$의 ‘PINK CITY’ 커버하고, 제국의 아이들 메들리를 열창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가수로서의 계획에 대해 임시완은 “이번에 앨범을 욕심내고 있다. 작은 거라도 나오지 않을까 목표를 잡고 있다. 은연중에 제가 가수를 하지 않을 거로 생각하더라. 연기적 기회가 많았지만, 가수를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거의 하나로 콘서트를 하게 됐다. 이번 콘서트 때 제 개인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성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목표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재결합에 대해서는 “제국의 아이들은 각자 회사가 다르고 다 바쁘다. 형식이 자체도 지금 또 다음 작품 들어가고, 동준이도 작품 알아보는 것 같고. 광희도 바쁘고. 제국의 아이들 모이는 게 수많은 사람의 결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