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하정우가 ‘황해’ 구남이가 떠오르는 비주얼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하정우는 “‘브로큰’은 코로나가 한창 들끓었을 때 첫 번째 파도가 지나고 나서 첫 번째 촬영을 한 작품이었다. 고립의 시간과 어떤 그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만난 첫 작품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아들고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보자였다. 주로 로케이션 현장이 춘천이었고 여정을 보내면서 촬영지에 가서 그 냄새를 맡고 같이 함께 하는 배우들의 눈을 보면서 있는 만큼 표현을 하자가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이 집필하신 시나리오 자체도 하드보일드하게 느껴졌고 화려함은 전혀 없었다. 캐릭터를 디자인하면서 있는 그대로 해야겠다 싶었다.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주어진 얼굴을 가지고 일을 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어떻게 표현할지 집중하기보다는 현장에서 어떤 냄새가 났고 어떤 빛이 있었고 어떤 느낌이 있구나에 집중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영화를 완성함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모르겠지만 철저하게 주변 상황에 집중하면서 작품에 임했다. 그러면서 뜻밖에 표정이나 뜻밖에 연기 표현들이 나오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이다. 오는 2월 5일 개봉.
[용산(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