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이윤미의 깜짝 이벤트가 깊은 감동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주영훈이 아내 이윤미의 특별한 이벤트를 언급하며 “평생 기억에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주영훈은 “아내는 이벤트의 여왕이 아니라 왕”이라며 평소에도 깜짝 이벤트를 자주 준비하는 이윤미의 성격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어머니를 위한 이벤트를 꼽았다.
주영훈의 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학창 시절을 보낸 춘천여고를 방문하고 싶다는 소원을 밝혔다. 이에 가족들은 어머니의 기억이 더 흐려지기 전에 함께 모교를 찾기로 했다. 어머니는 그동안 모아둔 돈을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전달하고 싶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영훈은 동생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학교를 방문했고, 안내를 받으며 교정을 둘러봤다. 그러던 중 한 교실에서 수업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장면이 펼쳐졌다. 교실 안에는 가발과 교복을 입은 이윤미와 제수가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어머니의 이름이 적힌 응원 문구까지 준비된 상태였다.
두 사람은 골프 약속이 있다고 말해둔 채, 가족보다 한 시간 먼저 학교에 도착해 이 모든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의 장면에 주영훈의 어머니는 놀라움과 감동이 겹친 듯 눈물을 쏟았고, 이윤미와 서로를 끌어안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주영훈은 “전혀 몰랐다. 어머니도 깜짝 놀라셨고, 그날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정말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주영훈은 2006년 이윤미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